'성원'대신 원건설, 리비아 1조 신도시공사 수주

2010. 4. 7. 17:58건축 정보 자료실

'성원'대신 원건설, 리비아 1조 신도시공사 수주

성원건설 계약해지 프로젝트 재수주… 2차 공사 추가 계약 예정

중견건설사인 원건설이 리비아에서 1조원 규모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성원건설이 수주했다가 보증보험 발급에 문제가 생겨 지난달 계약해지 당한 프로젝트다.

원건설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비아 행정기반시설청이 발주한 9억5000만달러(한화 1조원) 규모 토브룩 신도시 1단계 주택건설 공사를 수주, 지난 4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브룩은 이집트와 인접한 지중해 연안의 관광도시로 리비아 정부는 이곳에 아파트 5000가구와 상업·종교·행정·교육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에 원건설이 수주한 1단계 공사는 아파트 3000여가구 물량이다. 착공은 오는 6월, 준공은 2014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향후 계약 예정인 나머지 2차 공사까지 합한 총 공사비는 19억달러(2조원)에 달한다.

원건설 김민호 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리비아 데르나 신도시 공사에 대한 평가가 좋아 발주처가 이번 사업을 별도로 제안해 왔다"며 "데르나와 토브루크 현장이 가까워 중장비 운반, 현장 직원 파견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건설은 충북지역 건설사로 1984년 설립된 충북지역 건설사로 '힐데스하임'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세종시와 원주·전주·김천 혁신도시 등 대규모 토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주택사업으로는 인천 청라 힐데스하임(1284가구), 충북 오송 힐데스하임(402가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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