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의 배' 야콘…새 소득작물로 급부상

2010. 5. 28. 09:05세계 아이디어 상품

'땅속의 배' 야콘…새 소득작물로 급부상

SBS | 이영춘 | 입력 2010.05.27 12:48

 


야콘은 생김새가 고구마와 비슷하나 맛과 씹는 느낌은 배와 같아 '땅속의 배'라고도 불리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야콘을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의 한 농가입니다.

3, 4월 비가림하우스에서 기른 묘를 밭에 옮겨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야콘은 국화과 다년생 초본식물로 다 자라면 키가 2m 정도되며, 가을에 그 뿌리를 수확합니다.

최근 당뇨와 변비예방에 효과적이고, 항산화물질 등의 성분을 가진 기능성 과일로 알려지면서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정호/여주 야콘재배농가 : 담보당 상당히 양이 많이 나오고 가격도 좋아서 평당 1만 5천 원 정도의 소득을 얻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야콘을 새로운 소득대체작물로 농가에 널리 보급하기위해 현장재배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성분을 집중 분석해 이를 활용한 식품을 개발중입니다.

[김수정/농촌진흥청 연구사 : 폴리페놀이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앞으로 웰빙식품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생각되며 고소득 작물로 유망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농촌진흥청은 특히 야콘은 병충해피해가 극히 적어 농약이 필요하지 않다며 친환경 유기농재배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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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2013년까지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영농단지 30곳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올해 남양주와 양평 등 팔당유역에 1천㏊ 규모의 15개 영농단지를 우선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단지에서는 500여 개 농가가 참여해 학교급식에 필요한 채소와 과일 등을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생산해 경기도내 215개 학교에 공급하게 됩니다.
이영춘 c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