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정수, 골 넣는 수비수 명성 재확인
2010. 6. 23. 09:05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역시' 이정수, 골 넣는 수비수 명성 재확인
노컷뉴스 | 김동욱 | 입력 2010.06.23 05:33 | 수정 2010.06.23 05:36
[더반(남아공)=CBS체육부 김동욱 기자]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시마)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수비수임에도 유독 골 욕심을 냈던 이정수가 나이지리아전 극적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견인했다.
이정수는 2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38분 기성용(셀틱)의 프리킥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비록 후반 박주영(AS모나코)의 추가골,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턴)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는 2-2로 끝났지만 자칫 탈락의 위기에 놓였던 '허정무호'를 구해낸 것이 바로 이정수의 동점골이었다.
모든 게 그리스전 선제골과 같았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아온 기성용의 프리킥이 공격에 가담했던 이정수로 이어졌다. 이정수의 머리를 스치며 오른발에 맞은 공은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1994년 미국월드컵 홍명보(올림픽 대표팀 감독), 2002년 한일월드컵 안정환(다롄 스더)에 이은 역대 세 번째 한 대회 두 골을 기록했다. 또 수비수로서 2골을 기록하며 홍명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정수는 이미 J-리그에서도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 교토상가 소속으로 5골을 터뜨렸고 올 시즌 가시마로 이적한 뒤에도 2골을 추가했다. 수비수임에도 남다른 위치선정으로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한 것.
비결은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향한 덕분이다. 이정수는 프로 2년차이던 안양 LG 시절 조광래 감독(경남)의 권유로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쟁쟁한 용병들을 버텨낼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비수로 전향하면서 햇살이 떠올랐다. 인천으로 이적한 뒤 장외룡 감독을 만나 기량이 만개했고 수원을 거치면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이후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허정무호'의 주전 수비수를 넘어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grina@cbs.co.kr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시마)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수비수임에도 유독 골 욕심을 냈던 이정수가 나이지리아전 극적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견인했다.
이정수는 2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38분 기성용(셀틱)의 프리킥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모든 게 그리스전 선제골과 같았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아온 기성용의 프리킥이 공격에 가담했던 이정수로 이어졌다. 이정수의 머리를 스치며 오른발에 맞은 공은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1994년 미국월드컵 홍명보(올림픽 대표팀 감독), 2002년 한일월드컵 안정환(다롄 스더)에 이은 역대 세 번째 한 대회 두 골을 기록했다. 또 수비수로서 2골을 기록하며 홍명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정수는 이미 J-리그에서도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 교토상가 소속으로 5골을 터뜨렸고 올 시즌 가시마로 이적한 뒤에도 2골을 추가했다. 수비수임에도 남다른 위치선정으로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한 것.
비결은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향한 덕분이다. 이정수는 프로 2년차이던 안양 LG 시절 조광래 감독(경남)의 권유로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쟁쟁한 용병들을 버텨낼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비수로 전향하면서 햇살이 떠올랐다. 인천으로 이적한 뒤 장외룡 감독을 만나 기량이 만개했고 수원을 거치면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이후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허정무호'의 주전 수비수를 넘어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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