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국경제, 더블딥 가능성 낮다"

李대통령 "한국경제, 더블딥 가능성 낮다"

머니투데이 06/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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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한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캐나다 유력지인 '글로브 앤 메일'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는 올해 국내외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5%를 상회하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는 소규모 개방경제로서 세계 경제의 흐름에 민감하다"면서 "남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라 국내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세계가 함께 노력한다면 더블딥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은행에 금융위기 책임비용을 물리는 '은행세' 도입에 대해 "각국이 처한 법?제도?시장상황 등 환경이 상이하므로 앞으로 G20(주요20개국) 논의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극복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원칙을 마련함으로써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고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조치를 추진하는 것은 제재와 대결로 가자는 게 아니다"며 "북한의 잘못에 대해 엄중한 메시지를 줌으로써 도발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금융규제개혁과 같이 기존에 논의된 사항의 이행상황 점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최근 일부 유로존 국가의 재정위기 대책 논의와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도국 경제 개발 의제에 대해서도 정상간 공감대 형상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