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설문]미래 유망산업 투톱 '바이오·녹색산업'

2010. 6. 25. 09:12C.E.O 경영 자료

[CEO설문]미래 유망산업 투톱 '바이오·녹색산업'

CEO 절반 '하반기 M&A 인수전 참가 의향'…금융업 'M&A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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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0)들은 10년 후 가장 유망한 산업분야로 바이오 산업과 녹색 산업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215명 중 55명(25.6%)이 헬스케어, 제약, 헬스 등 바이오 산업을 10년 후 유망산업으로 지목했다. 환경, 신재생·대체 에너지 등 녹색산업을 지목한 응답자 역시 51명으로 23.7%를 차지했다.

바이오 산업의 경우 시장진입은 어렵지만 성공하면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황금산업으로, 녹색산업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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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IT산업(13.5%), 에너지 산업(5.6%) 등도 주요 기업 CEO들이 생각하는 중장기 유망산업으로 꼽혔다.

또 이번 설문조사 결과 국내 주요 기업 CEO들 중 절반 이상은 하반기 인수합병(M&A) 매물이 나올 경우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M&A 매물이 나올 경우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52.1%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42.8%)보다 많았다.

인수의사를 밝힌 CEO들 가운데 동종업계간 시너지가 난다면 참여할 수 있다는 응답이 41.9%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종업계라도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응답은 10.2%에 불과했다. 기존 주력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종업계 인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분야별로 M&A에 가장 적극적인 업종은 IT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IT업종 CEO들 중 무려 73.0%가 하반기 M&A 매물 등장시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금융업종은 M&A 계획이 없다는 의견이 57.4%로 인수 희망 의견(27.6%)보다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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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M&A에 가장 높은 관심을 나타낸 CEO는 IT업계 종사자였으며 반면 이종업계 인수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업종은 건설(20.0%)이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CEO들이 사업 다각화를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규모별로는 매출 3000억~5000억원대 기업의 CEO(70.0%)들이 M&A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00억원 미만의 기업들은 30.8%만이 인수전 참가 가능성을 시사해 가장 낮았다. 경기 회복 국면과 맞물려 대기업들도 다소 적극적이다. 매출 규모 1조원이 넘는 대기업 CEO들은 53.4%가 인수전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혀 참가하지 않겠다는 응답(40.8%)을 앞섰다.

연령별로는 비교적 젊은 40대 CEO들이 가장 M&A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63.4%가 하반기 M&A 매물 등장시 인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60대 CEO들 중에도 54.9%가 인수 가능성을 피력했지만 50대 CEO들 중에서는 48.7%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