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0. 09:04ㆍC.E.O 경영 자료
요리법 알려주니 제품이 더 팔린대요
“레시피 개발이 소비 부른다.”
블로그나 손수제작물(UCC), 트위터에 소개되는 새로운 레시피가 식품업계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여름 대표 계절면인 팔도비빔면은 인터넷상에서 제육볶음과 상추쌈을 곁들인 ‘제육볶음 비빔면 보쌈’, 골뱅이 캔을 곁들여 ‘골뱅이 소면’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누계판매 6억개를 눈앞에 둔 ‘팔도비빔면’은 지난해 국내 라면 제조 4개사가 판매한 600억원 규모의 계절면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대상의 ‘마시는 홍초’는 발매와 동시에 회사 측에서 음용식초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응용법을 대중에게 알린 사례다. 특히 소주나 맥주와 섞었을 때 색이 예뻐지고 마시기도 편하다는 점을 강조한 ‘홍초 칵테일’은 50㎖ 용기의 ‘미니홍초’를 탄생시킨 배경이 되기도 했다. 대상은 아예 레시피 유인물을 만들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레시피 유인물에는 홍초와 술을 섞는 비율에 따라 ‘홍익인간주’ ‘영웅본색주’ ‘고진감래주’ 등이 소개돼 있다.
동원F&B의 동원참치 역시 29년이나 된 장수식품인 만큼 즐기는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한 레시피가 개발돼 있다. 최근 한 블로그에 소개된 ‘참치 강된장’은 찌개와 볶음밥 위주였던 참치 요리와 달리 참치를 밥에 비벼 먹는 장류로 발전시킨 색다른 요리다. 이 외에도 참치를 소로 넣은 참치만두, 참치 죽, 참치 스파게티 등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돼 있다.
동원F&B는 지난 몇 년간 ‘참치 건강성 캠페인’의 성공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됨에 따라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며 작년 한 해에만 참치를 통해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표적인 핫소스 브랜드인 ‘타바스코’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오렌지주스에 타 먹는다는 소비자가 등장할 만큼 응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낙지전골, 닭강정, 골뱅이무침, 갈비찜, 볶음밥, 해물파전 등에 타바스코를 응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2009년 동기 누계대비 2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한국야쿠르트 F&B유통부문장 김종길 상무는 “레드오션투성이로 보일지 모르는 시장에서도 블루오션은 등장하기 마련”이라며 “최근 스마트폰 확산 추세에 맞춰 소셜미디어 채널이 한단계 더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이를 이용한 산업계의 성장세도 눈여겨볼 대목”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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