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음주가 자식의 생식능력 저하 시킬 수 있다’

2010. 8. 10. 09:17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남성 음주가 자식의 생식능력 저하 시킬 수 있다’

예로부터 여성 음주는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여겨졌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음주 역시 후세들의 생식 능력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다는 것.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고서를 통해 남성들의 음주가 아들과 손자의 정자 생산 능력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5주된 수컷 쥐들에게 1킬로그램 당 3.6그램의 에탄올을 주입한 후 결과를 관찰했다. 9주 후 쥐들의 신장과 정액 선 무게가 각각 11.8 퍼센트, 14.9 퍼센트 줄었다.

쥐들의 새끼들 역시 큰 영향을 받았다. 자식 1세대 수컷 쥐들의 기관은 원래 쥐들보다 각각 6.5 퍼센트, 29.7 퍼센트 덜 나갔다. 자식2세대 쥐들의 무게는 14.4 퍼센트까지 줄었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연구 결과 아버지들의 음주가 후세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확인됐다. 현재 우리나라 1인당 남성 술 소비량이 세계 3위에 이르고 만취한 사람들에 관련된 다양한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고 말했다.

손 의원은 “하지만 세부사항은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입증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bjs@korea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