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7. 09:12ㆍ세계 아이디어 상품
아웃도어도 '스마트 시대'
조난시 LED불빛 발산등
멀티 소재 제품 잇단 출시
이상훈기자shlee@sed.co.kr
아웃도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의 기능도 더욱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ㆍ겨울 시즌에는 최적의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 스마트한 아웃도어리즘을 구현한 제품이 대거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발열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핫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K2가 올 시즌 선보이는 발열 다운재킷 ‘볼케이노’는 대표 아이템 중 하나다. 발열 비밀은 등 부위와 양쪽 주머니 부위에 적용한 탄소섬유 발열체에 있다. 세라믹과 옥ㆍ백탄 숯으로 열선을 만들어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 열을 내는 원리를 적용했다. 상황에 따라 최대 50도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 화학 재료가 아닌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으며, 배터리만 제거하면 발열체를 내장한 그대로 세탁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코오롱스포츠의 ‘라이프텍 재킷’은 발열 기능은 기본이고 산속에서 불의의 사고로 조난당했을 때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가졌다.
이 재킷은 전도성 소재를 이용한 스마트섬유 ‘히텍스(HeaTex)’를 사용해 보온 효과가 확실하다. 전도성 고분자를 내장한 히텍스가 소형 배터리팩을 이용해 2분 안에 35~40℃의 온도로 지속적으로 발열시켜주기 때문이다.
또 조난시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으로 원거리에서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왼쪽 소매 상단 부위 투명 포켓에 LED 라이트를 넣었고, 소매 부위엔 나침반을 달았다.
코오롱 관계자는 “라이프텍 재킷은 히말라야의 고산 등정을 위한 컨셉트로 고산 등반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와 필드테스트를 거쳐 제작한 전문가용 제품”이라며 “최악의 상황에서 생명 보호를 염두에 두고 보온성을 강화한 만큼 기능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올 가을 시즌에 기능성 다목적 슈즈 ‘스파이럴(Spiral)’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특수 소재로 제작, 워킹은 물론 운동화로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디자인에 등산화 특유의 답답함이 없고, 색상도 연두색ㆍ파란색으로 처리해 일반 활동시 신어도 어색하지 않다. 노스페이스는 또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께 전자파 차단 소재로 만든 남성 전용 언더웨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한 제품은 아웃도어의 일상복화로 트렌디함을 더한 것과 기능성에 주안점을 둔 경우로 나눌 수 있다”며 “아웃도어 제품의 용도가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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