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어딜 만져!"…만지는 3D TV 출시

"헉! 어딜 만져!"…만지는 3D TV 출시
기사입력 2010.08.26 18:45:08 | 최종수정 2010.08.27 13:28:32

TV 속 입체 영상에 손을 가져다 대면 촉감이 느껴지는 3D TV가 개발됐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기술을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개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입체적 감촉이 느껴지는 것은 손가락에 끼우는 작은 감응기를 통해서라고 덧붙였다.

　초소형 진동장치를 내장한 골무 같은 작은 감응기를 끼고 있으면 TV 주위에 설치된 카메라 6대가 손가락의 움직임을 잡아내 입체 영상의 구조와 움직임에 맞춰 미세한 진동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있는 산업기술종합연구소에서는 이 장치를 이용해 시청자가 지구 모양의 입체 영상을 만지는 모습을 공개했다.

　시청자는 TV 화면 앞으로 튀어나온 지구 영상을 잡아끌거나 누르고, 압축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은 "앞으로 데이터를 늘려 정밀도를 올릴 것"이라며 "비디오 게임이나 외과 수술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