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세계대학 28위...카이스트 79위, 서울대 109위

2010. 9. 17. 09:24지구촌 소식

포스텍, 세계대학 28위...카이스트 79위, 서울대 109위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9.16 14:52

 

포스텍(옛 포항공대)이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즈'가 실시한 2010년 세계대학평가에서 28위에 올랐다. 그동안 '더 타임즈'를 비롯 세계 유수의 언론사 및 기관에서 세계대학평가를 실시한 이래 국내 대학이 30위권 이내에 진입한 것은 포스텍이 처음이다.

포스텍은 최근 영국 '더 타임즈'와 세계적인 연구평가기관인 '톰슨-로이터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인용도 ▷기술 이전도 ▷국제화 수준 등 5개 평가에서 골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연구성과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인용-연구성과 영향력' 부문에서 96.5점을, 기술이전 수입을 평가하는 '기술이전 수입-혁신' 부문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미국의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칼텍(캘리포니아공대) ▷MIT(매사추세츠공과대) ▷스탠퍼드대 ▷프린스턴대가 뒤를 이어 미국 대학이 5위까지 휩쓸었다. 아시아권 대학에서는 ▷홍콩대(21위) ▷도쿄대(26위) ▷싱가포르국립대(34위)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대학 중에는 포스텍의 뒤를 이어 ▷KAIST(카이스트) 79위 ▷서울대 109위 ▷연세대 190위 등 4개 대학이 2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9면

이번 평가는 대학의 평판도와 연구부문의 양적인 성과에 비중을 뒀던 예년과 달리 보다 실질적인 대학의 연구 및 교육역량, 질적인 성과에 대한 비중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백성기 포스텍 총장은 "이번 세계대학 평가는 포스텍이 그동안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것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국가와 인류에 크게 공헌하는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