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기업인사 키워드는 젊은 조직
2010. 11. 1. 17:37ㆍC.E.O 경영 자료
연말 기업인사 키워드는 젊은 조직
향후 10년 책임질 창의력 강한 인재 찾는다 삼성 물리적 나이보다 젊은 생각이 중요 LG전자 의사결정 신속히하는 조직에 중점 현대기아車 큰폭 인사로 글로벌경쟁력 강화 | |
기사입력 2010.10.31 17:46:59 | 최종수정 2010.11.01 10:41:24 | ![]() ![]() ![]() |
![](http://file.mk.co.kr/meet/neds/2010/10/image_readtop_2010_590152_1288514820332782.jpg)
`애플 아이폰에 당했던 수모를 반복하지 않겠다. 도요타가 `리콜 사태`에서 범한 실수도 우리는 허용하지 않겠다. 이를 위해 급변하는 세상에 맞는 `젊은 조직`이 필요하다.`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는 재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다. 스마트폰이 작년 11월 이후 5~6개월 만에 휴대전화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을 정도로 급변하는 세상을 경험한 재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젊은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삼성그룹 LG그룹 현대차그룹 등이 젊은 조직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기업에서는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을 통해 세대 교체 등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건희 회장, "젊은 사람이 적합"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젊은 조직론`을 내걸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세상이) 빨리 바뀌니까 판단도 빨라져야 하고, 이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 맞다"고 밝혔다. 또 "모든 리더는 리더십과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며 "21세기 새로운 문화에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을 앞둔 상황이어서 이 회장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이 회장은 2011년부터 삼성을 이끌 사장ㆍ임원의 키워드를 `젊음`이란 단어로 통칭한 것이다. 여기에는 젊은 사고방식, 열린 조직문화, 스마트하게 일하는 프로세스 등으로 가자는 의미를 내포한다. 또 창의력 적응력 포용력 다양성 유연함 등도 포함된다.
삼성은 이 회장이 던진 이 같은 화두를 오는 12월 사장단 인사, 임원 인사 때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개편 때도 이런 키워드는 적용될 전망이다. 이 키워드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나 조직 구조는 이번에 바뀔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라는 조직 전체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높다.
삼성의 2009년 1월 사장단 인사가 1948년 이전 출생, 재임 기간 5년 이상인 60대 고참 CEO를 대거 바꾼 `세대 교체`였다면 이번에는 `젊은 조직으로 변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2년 전과 같은 인위적인 물갈이가 아닌 조직 전체를 젊게 하는 인사와 체제 개편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얘기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물리적 나이보다 생각이 젊은 것을 더 중시한다"며 "젊은 생각을 하고 젊게 대응하라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따라서 삼성은 조직 체계를 바꾸거나 사업부 통ㆍ폐합 등도 인사와 함께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변화`를 주창하면서 조직을 업그레이드했다. 1993년 신경영을 기치로 내걸면서 `마누라와 자식을 빼고는 다 바꿔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했다. 품질을 중시하는 `질 경영`으로 전환했으며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철저한 업무 기록` 운동도 시작했다. 이처럼 하드웨어 개편을 통해 소프트웨어까지 바꾸는 흐름이 이번에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는 재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다. 스마트폰이 작년 11월 이후 5~6개월 만에 휴대전화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을 정도로 급변하는 세상을 경험한 재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젊은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삼성그룹 LG그룹 현대차그룹 등이 젊은 조직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기업에서는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을 통해 세대 교체 등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건희 회장, "젊은 사람이 적합"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젊은 조직론`을 내걸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세상이) 빨리 바뀌니까 판단도 빨라져야 하고, 이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 맞다"고 밝혔다. 또 "모든 리더는 리더십과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며 "21세기 새로운 문화에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을 앞둔 상황이어서 이 회장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이 회장은 2011년부터 삼성을 이끌 사장ㆍ임원의 키워드를 `젊음`이란 단어로 통칭한 것이다. 여기에는 젊은 사고방식, 열린 조직문화, 스마트하게 일하는 프로세스 등으로 가자는 의미를 내포한다. 또 창의력 적응력 포용력 다양성 유연함 등도 포함된다.
삼성은 이 회장이 던진 이 같은 화두를 오는 12월 사장단 인사, 임원 인사 때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개편 때도 이런 키워드는 적용될 전망이다. 이 키워드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나 조직 구조는 이번에 바뀔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라는 조직 전체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높다.
삼성의 2009년 1월 사장단 인사가 1948년 이전 출생, 재임 기간 5년 이상인 60대 고참 CEO를 대거 바꾼 `세대 교체`였다면 이번에는 `젊은 조직으로 변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2년 전과 같은 인위적인 물갈이가 아닌 조직 전체를 젊게 하는 인사와 체제 개편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얘기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물리적 나이보다 생각이 젊은 것을 더 중시한다"며 "젊은 생각을 하고 젊게 대응하라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따라서 삼성은 조직 체계를 바꾸거나 사업부 통ㆍ폐합 등도 인사와 함께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변화`를 주창하면서 조직을 업그레이드했다. 1993년 신경영을 기치로 내걸면서 `마누라와 자식을 빼고는 다 바꿔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했다. 품질을 중시하는 `질 경영`으로 전환했으며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철저한 업무 기록` 운동도 시작했다. 이처럼 하드웨어 개편을 통해 소프트웨어까지 바꾸는 흐름이 이번에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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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현대차도 `변화`
= 재계를 이끌고 있는 LG그룹과 현대차그룹에서도 `젊은 조직`은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의 주요 화두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흐름에 적기에 대응하지 못해 위기를 겪고 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이 주도하는 변화에 대해 적절하게 판단을 내리지 못해 어려움에 빠진 것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우선 `변화의 흐름을 신속하게 읽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젊은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LG전자 조직 개편의 또 다른 화두는 `제품 경쟁력` 강화다. 그동안 마케팅 등을 강화하는 데 노력했으나 애플 아이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혁신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생겼다. 따라서 LG전자도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기 위해 관련 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연말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큰 폭으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인수 여부에 따라 큰 폭의 인사 쇄신이 있을 수 있다는 게 그룹 내 시각이다.
부회장급과 사장급은 물론 임원급 전반에 걸쳐 대대적 수술이 진행될 수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사폭이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 과정에서 글로벌 경영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도 중요한 이슈다.
■ 이재용ㆍ정의선 역할확대 관심
= 재계를 이끌고 있는 LG그룹과 현대차그룹에서도 `젊은 조직`은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의 주요 화두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흐름에 적기에 대응하지 못해 위기를 겪고 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이 주도하는 변화에 대해 적절하게 판단을 내리지 못해 어려움에 빠진 것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우선 `변화의 흐름을 신속하게 읽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젊은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LG전자 조직 개편의 또 다른 화두는 `제품 경쟁력` 강화다. 그동안 마케팅 등을 강화하는 데 노력했으나 애플 아이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혁신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생겼다. 따라서 LG전자도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기 위해 관련 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연말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큰 폭으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인수 여부에 따라 큰 폭의 인사 쇄신이 있을 수 있다는 게 그룹 내 시각이다.
부회장급과 사장급은 물론 임원급 전반에 걸쳐 대대적 수술이 진행될 수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사폭이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 과정에서 글로벌 경영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도 중요한 이슈다.
■ 이재용ㆍ정의선 역할확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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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역할 강화?`
재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젊은 조직` 바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주요 기업 2ㆍ3세 경영자의 역할 증대에 대한 추측을 낳고 있다.
젊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선한 감각을 갖춘 경영진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2ㆍ3세들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늘려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젊은 조직론과 관련해서는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말 전무에서 승진한 이 부사장이 올해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다소 이르게 여겨지거나 여론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너 2ㆍ3세의 경우 일반적 승진 연한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조직을 젊게 한다는 취지에서 볼 때는 얼마든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 같은 나이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나 두 살 아래인 정의선 부회장이 이미 `부회장` 직급을 맡아 주요 업무를 챙기고 있는 점도 이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 부사장이 승진하지 않더라도 현재 맡고 있는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더해 좀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다.
정 부회장은 그룹 인사에 대한 목소리를 강화하는 형태로 역할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두루 경험한 데다 올해부터 글로벌 영업 부문을 관장하면서 해외 시장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높여왔다.
이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적절한 미래형 인재 발굴이 정 부회장의 `손`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 혁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대영 기자/ 김경도 기자 / 김규식 기자]
재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젊은 조직` 바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주요 기업 2ㆍ3세 경영자의 역할 증대에 대한 추측을 낳고 있다.
젊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선한 감각을 갖춘 경영진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2ㆍ3세들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늘려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젊은 조직론과 관련해서는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말 전무에서 승진한 이 부사장이 올해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다소 이르게 여겨지거나 여론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너 2ㆍ3세의 경우 일반적 승진 연한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조직을 젊게 한다는 취지에서 볼 때는 얼마든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 같은 나이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나 두 살 아래인 정의선 부회장이 이미 `부회장` 직급을 맡아 주요 업무를 챙기고 있는 점도 이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 부사장이 승진하지 않더라도 현재 맡고 있는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더해 좀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다.
정 부회장은 그룹 인사에 대한 목소리를 강화하는 형태로 역할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두루 경험한 데다 올해부터 글로벌 영업 부문을 관장하면서 해외 시장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높여왔다.
이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적절한 미래형 인재 발굴이 정 부회장의 `손`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 혁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대영 기자/ 김경도 기자 /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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