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4. 09:0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issue!] 도대체 자원개발이 뭐길래...
- ▲ SK에너지의 브라질 해상유전
코스닥 시장에 또다시 자원개발붐이 일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지수와 탈동조화(decoupling) 경향이 강해지면서 상승 랠리에 동참하지 못하자, 뚜렷한 호재를 찾기 어려워진 개인투자자들이 자원개발 종목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늘 반복되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묻지마 투자’라고 말한다. 과거 자원개발 종목에 편입해 재미를 본 일부 투자자들의 경험담이 시장에 퍼지면서 너도나도 확신 없이 추격매수에 나서는 형국(形局)이라는 것이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자원개발업체로 활동 중인 코코는 전날보다 680원(11.26%) 급등한 6720원에 장을 마치며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5일 연속 상한가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거래량은 전날과 비교해 120배 가까이 폭등하며 그 위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코코의 주가가 폭등한 것은 지난 17일 코코의 카메룬 현지법인 씨앤케이마이닝(C&K Mining Inc.)이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개인들이 너도나도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고 그 결과 코코의 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은 194%에 육박했다.
코코의 주가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하자 같은 코스닥 상장업체이자 금 관련 테마주로 주목을 받았던 세븐코스프(017160)
의 주가도 덩달아 뛰기 시작했다. 15일 250원이던 세븐코스프의 주가는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사자’가 집중되면서 4일 만에 396원까지 159% 가까이 급등했다.
특별한 호재 없이 급등하던 세븐코스프의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린 것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회사 측에 요구하면서부터다. 세븐코스프가 재료가 없다고 답하면서 주가는 단 이틀 만에 약 17% 하락했다.
금과 구리 등을 개발하며 세븐코스프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 금 관련 테마로 인기를 끌던 글로웍스(034600)
의 주가는 21일 자본잠식률 50% 이상, 매출액 30억원 미달 사유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5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네트워크 자문 및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자회사를 통해 석탄 개발에 나섰던 인네트(041450)
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사주의 횡령이라는 악재를 떨치지 못한 채 올해 9월 약속어음 4매를 결재하지 못하면서 최종 부도 처리된 것이 직접적인 상장폐지 사유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코의 다이아몬드 광산 관련 이슈는 이미 올해 7월 시장에 나왔던 재료”라며 “호재성 공시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마치 새로운 뉴스인 것처럼 생각하고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윤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자원개발관련 종목에 투자할 때는 추정 매장량 이외에도 해당 국가의 정치적인 상황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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