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춘 "핵 전쟁 준비 갖췄다"

2010. 12. 24. 09:1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北 김영춘 "핵 전쟁 준비 갖췄다"

뉴시스 | 장진복 | 입력 2010.12.24 08:35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김영춘 북한 인민무력부장은 지난 23일 "우리 혁명무력은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 억제력(핵무기)에 기초한 우리 식의 성전을 개시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9주년(12월24일)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에서 "미제와 추종세력들이 전면 전쟁에 불을 댕긴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침략자들은 물론 그 본거지까지 소탕함으로써 전쟁의 근원을 없애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적들이 우리(북한) 조국의 하늘, 땅, 바다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우리 인민군대는 주저없이 강력한 물리적 타격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최근 우리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은 대를 이어 누리는 수령복(福), 장군복, 최고사령관복을 절감하면서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을 백두산 혈통으로 끝까지 완성해나갈 확고한 신념에 차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역시 지난 8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비난, "필요한 임의의 시기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식의 보복성전을 개시해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 소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viviana4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