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얼마면 돼? 국가 자산규모 7385조원

2010. 12. 29. 09:17C.E.O 경영 자료

한국, 얼마면 돼? 국가 자산규모 7385조원

개인·기업·정부 소유 자산 10년새 2.3배 팽창
토지자산 증가세 전환..3분의 2는 수도권에 몰려

입력시간 :2010.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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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해 개인기업, 정부가 소유한 국가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7000조원을 넘어섰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말 기준 국가자산 잠정치는 7385조원으로 지난 2008년(6992조원)에 견줘 5.6%, 금액으로는 393조원 늘어났다. 1999년말 3223조원에 불과한 국가자산은 불과 10년만에 2.3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아래 표 참조)

지난해 자산증가 규모는 전년이나 1998년부터 2009년 사이 평균 증가액(355조원)보다 약간 많은 수치다.

자산형태별로는 토지자산이 3465조원(46.9%)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유형고정자산이 3163조원(42.8%)으로 뒤를 이었다. 토지자산과 유형고정자산이 각각 전년에 비해 200조원, 147조원 증가해 늘어난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토지자산은 지난 2008년 감소했던 토지자산은 일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토지자산, 주거용건물자산, 비주거용건물자산 같은 부동산 자산은 5162조원으로 전년대비 266조원 증가해 국가자산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어 재고자산(451조원), 내구소비재(191조원), 지하자산(48조원)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지나 건물 등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토지자산의 경우 서울이 1100조원(31.7%), 경기 980조원(28.3%), 인천 207조원(6.0%)로 3분의 2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면적 기준으로 수도권은 전체 국토의 11.8%를 차지하고 있다.

주체별로는 개인부문 자산이 3254조원(44.1%), 비금융법인 자산 2658조원(36.0%), 일반정부 자산 1364조원(18.5%), 금융법인 자산 109조(1.5%) 비중을 보였다.

자본축적 정도를 나타내는 생산자산은 3657조원을 기록했으며 광업·제조업과 서비스업종에서 대부분(87.3%)를 보유했다.

서비스업 가운데서는 부동산 및 임대업(22.5%),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업(13.4%),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8.1%) 순으로 생산자산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