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중독` 대한민국…작년 수입규모 사상최대

2011. 3. 8. 09:2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커피중독` 대한민국…작년 수입규모 사상최대
성인 한해 312잔 마신셈, 1잔 원가는 겨우 123원
기사입력 2011.03.07 17:38:27 | 최종수정 2011.03.08 09:06:01

지난해 우리 국민이 역사상 가장 많은 커피를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커피는 11만7000t 금액으로 따지면 4억1598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9년 수입 금액(3억1100만달러)에 비해 33.8%나 늘었다. 커피 전문점 창업이 증가한 데다 우리 국민이 마시는 커피 양도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커피 1잔에 커피가 약 10g 들어간다고 볼 때 지난해 성인 1명이 커피를 312잔 마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 패턴도 고급화하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쓰이는 베트남산 생두 수입액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반면 단가가 비싼 콜롬비아산과 페루산은 각각 31%, 68%나 늘었다. 또 유럽산 원두 수입액이 급증한 반면 최대 수입국인 미국산 원두는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국계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국산 원두 10g(1잔 분량) 세전 수입 원가는 123원으로 나타났다.

[신헌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