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2. 09:12ㆍ건축 정보 자료실
시공능력 47위 LIG건설, 자금난에 법정관리 신청 |
기사등록 일시 [2011-03-21 21:38:07] |
LIG건설 법정관리 소식에 건설업계 '긴장'
【서울=뉴시스】서상준 기자 = LIG건설이 자금난으로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1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LIG건설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서류 심사 절차를 거쳐 기업회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LIG건설은 최근 건설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약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과 2600여억원(지난해 9월말 기준)에 이르는 공사 미수금도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LIG건설은 모기업인 LIG그룹에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IG그룹 관계자는 "이날(21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LIG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을 논의했으나,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LIG그룹은 지난 2006년 당시 LIG건설의 전신인 건영을 인수했다. 그후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시공능력이 2009년 66위에서 지난해 4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09년에는 토목분야 강화를 위해 SC한보건설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도한 외형 확장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과도한 주택사업으로 인해 단기 유동성 압박을 받게된 것이다.
LIG건설은 최근 직원 100여명에 대해 명예퇴직을 실시하며 긴축재정에 힘써왔지만, LIG그룹으로부터 자금지원을 거절당하며 어려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F 사업장 공사미수금은 지난해 9월말 현재 1200억원, 대여금은 1000억원을 기록 중이며, PF 대출잔액은 9978억원이다. 단기차입금 또한 2008년 862억원에서 2009년 2131억원, 지난해 9월말 3396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PF 사업장 미분양 리스크로 인한 모기업인 LIG그룹의 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자금)지원이 원할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최근 중견건설사들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LIG건설까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건설업계에는 또다른 파장이 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ssjun@newsis.com
'건축 정보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설사 부도설 `계속`.. (0) | 2011.03.31 |
---|---|
중견건설사 "안전지대 없다" 충격 (0) | 2011.03.22 |
복ㆍ중층 구조 '强小주택' 내년 서울 도입 (0) | 2011.03.14 |
`인허가→착공→준공` 주택통계는 완비됐는데... (0) | 2011.02.22 |
국내경기 침체속 해외건설 인력채용 봇물 (0) | 2011.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