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2. 00:31ㆍ분야별 성공 스토리
외국인 임대 전문 중개업소 20여개 중개수수료는 양쪽에서 임대료의 3%씩 | |
기사입력 2011.06.21 15:19:40 | 최종수정 2011.06.21 15:57:54 |
현재 서울시 글로벌센터에 등록된 외국인 임대 전문 중개업체는 20여개로 이중 10개 정도가 고급 임대주택만을 취급한다.
외국인 고급 임대주택을 주로 중개하는 전문 중개업체 가운데는 한해 수입만 10억원이 넘는 곳도 있다.
외국인 임대주택의 경우 중개수수료에 대한 규정이 없다.대신 과거의 관례를 따른다. 거래금액의 3%를 임대, 임차인 양쪽에서 각각 수수료로 받는다. 월 임대료 1000만원짜리 주택을 3년간 계약했을 경우 수수료만 2000만원이란 얘기다.
김토리 넥서스리얼티 대표는 "과거에는 임대인들이 임대료를 달러로도 받고 한국 기관에 신고도 안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대부분 신고해 세금을 낸다"고 말했다.
주한 미군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을 따른다. 임차인인 미군은 중개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대신 임대인이 6%를 내야 한다. 주한 외국 대사관의 경우 국내 기관에 거래 신고의무도 없다.
과거 일부 중개업체를 통해 알음알음 거래되던 외국인 임대주택은 이제 다국적기업과 전속계약을 하는 경우도 많고 대형화 추세다.
DHL, 포르쉐, 지멘스, 외국계은행 등 여러 다국적기업과 거래하는 넥서스리얼티의 경우 외국계 대형은행인 HSBC 임직원들의 주택 임대를 전담한다.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이들의 영업형태도 고급스럽다. 김토리 대표는 "외국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찾아다니며 업체를 알리기도 하고 다국적기업에 정기적으로 안내 홍보문을 발송한다"고 말했다.
대사관 부인들의 모임에 참석해 기부활동에도 참여하고 파티 비용을 대신 지불하면서 환심을 사기도 한다.
연희동 서울외국인학교(SFS), 켄트스쿨 등 외국인 학교도 주요 영업대상이다. 학부모회로 불리는 PTA는 입김이 세서 공략을 위해서는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이기도 한다.
외국계 이사업체인 산타페릴로케이션 등과 제휴를 맺고 외국인들을 소개받기도 한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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