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5년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북한 대표를 포함한 유엔총회 참석자들이 만장일치 박수로 연임안을 가결시켰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반기문 총장의 연임을 추천하는 안보리 결의안이 192개 유엔 회원국 만장일치의 박수로 통과됐습니다.
[수전 라이스/UN주재 미 대사: 반기문은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지도자입니다.]
4년 반 전 한번 해 본 취임선서건만 연임의 역사적 무게 탓인지 반 총장은 조금 긴장한 듯 보였습니다.
[반기문/UN사무총장 2기 임기 취임 선서: 나 반기문은 충심을 다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나에게 부여된 임무를 다할 것을 엄숙하게 선서합니다.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도전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함께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반 총장은 일흔 두살이 되는 오는 2016년 말까지 유엔의 8번째 총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개도국과 선진국, 강대국과 작은나라들의 여러 어려움 이런걸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서로 반영해서 교량역할을 하겠다.]
반 총장은 한국이 높아진 위상만큼 더 많은 기여를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너무나 커서 심적인 부담이 느껴질 정도라고 토로했습니다.
2기 임기 동안 가장 집중해야 할 과제로 반기문 총장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과 지속 가능한 개발의 문제를 꼽았습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영상편집: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