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5. 18:20ㆍ이슈 뉴스스크랩
인터넷·스마트폰 많이 쓰면 '팝콘 브레인(현실에 무감각한 뇌)'된다
생각 중추 회백질 크기 줄어 현실적응 못하게 뇌구조 변형
조선일보 | 이한수 기자 | 입력 2011.06.25 03:38 | 수정 2011.06.25 05:22
'매일 습관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트위터를 하거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놓는다.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보내는 시간이 더 좋다. 휴가 중에도 이메일 체크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만약 당신이 이런 모습이라면 당신 뇌는 '팝콘 브레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CNN 방송은 23일 전자기기의 '멀티태스킹'에 익숙해지면 현실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실제 뇌의 구조가 바뀐다고 보도했다. '팝콘'처럼 곧바로 튀어오르는 것에만 반응할 뿐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느리게 변화하는 진짜 현실에 무감각한 뇌인 '팝콘 브레인'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저널 'PLoS on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10시간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과 2시간만 사용하는 사람은 뇌의 구조에서 차이가 났다.
인터넷 사용 시간이 각각 10시간과 2시간인 대학생들의 뇌를 촬영한 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10시간 인터넷 사용자는 2시간 사용자보다 뇌의 생각 중추인 회백질의 크기가 크게 줄어들었다.
CNN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팝콘 브레인을 막는 방법으로 ▲2시간 이내로 인터넷 사용 시간 줄이기 ▲최소 2분간 창밖 응시하기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온라인에서 해방된 자유시간 만들기 ▲친구에게 문자나 메일 대신 전화하기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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