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습 폭우 등으로 농수산물가격 급등 조짐
- 하반기 물가관리 비상..수입물량 확대 등 검토
- 물가관계장관회의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개최
물가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긴 장마와 기습 폭우로 안정세를 보이던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농수산물 가격을 수시로 살피고,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가 관계장관회의도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열기로 하는 등 가격 폭등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 열흘 만에 33% 뛴 배추가격..배추파동 재현 조짐
대표적인 물가 불안 농수산물은 지난해 하반기 농산물 파동을 일으켰던 배추다. 지난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판매된 배추 한포기 소매가는 3435원. 지난 달 보다 3배 가까이 뛰었고, 열흘 전보다 33% 올랐다. 장마와 폭우로 산지 출하 물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7월 하순 강수량이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출하량 감소로 배추가격은 상품(上品) 10kg당 도매가격으로 9000원을 넘어 지난해보다도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추뿐만 아니라 상추(100g)는 한 달 전과 비교해 5배나 뛴 2000원 선이며, 애호박도 2배 이상 가격이 오른 상태다.
◇ 중국산 배추 수입 검토..농수산물發 물가 불안 우려
정부 입장에서는 농산물 가격 급등 조짐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농산물 가격이 하반기에는 안정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공공요금 인상과 같은 물가 상승 요인을 하반기로 미룬 바 있다. 그러나 이상 기후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일 경우 하반기 물가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급등세를 보이는 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국산 배추의 수입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지난 2~3월에도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 저장(浙江)성 배추 1200t을 긴급 수입해 김치업체에 공급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당초 내달 5일로 예정됐던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하루 앞당긴 4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물가관계장관회의는 과천청사나 중앙청사에서 열렸지만, 농산물 피해와 대책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농수산물 유통공사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이 이렇게 불안하면 하반기 물가 지표 역시 안심할 수 없다"며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무엇보다 농수산물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추석(9월 12일)이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빠르다는 점 역시 물가 당국 입장에선 큰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금배추` 우려..현장에서 열리는 `물가장관회의`
2011. 8. 1. 09:2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금배추` 우려..현장에서 열리는 `물가장관회의`
이데일리 07/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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