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8. 17:45ㆍC.E.O 경영 자료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으로 키운다
행안부, 공공기능 강화 인건비 지원 등 혜택↑
문화일보 | 유병권기자 | 입력 2011.09.08 14:32
지역단위에서 소규모로 운영돼온 '마을기업'이 전국 단위 조직망을 갖춘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된다.
행정안전부는 일자리 제공·지역경제 활성화·지역 공동체 의식 형성 등 마을기업의 공공적 기능을 취약계층 보호 등 사회복지 서비스 영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사회적 기업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지역의 인적·물적·역사적 특화자원을 활용해 특산물 판매 등을 하는 기업으로, 행안부의 지원을 받는다.
반면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 서비스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이익추구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하는 기업으로, '사회적 기업 육성법'에 따라 마을기업보다 더 많은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마을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할 경우 최대 5년간 직원 1인당 매달 93만원가량의 인건비를 지원 받을 수 있으며 4년간 법인세·소득세 감면, 4대 보험료 일부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행안부는 마을기업의 사회적 기업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충청권(7일)을 시작으로 영남권(16일), 수도권(21일), 호남권(30일) 등 9월 한 달간 4대 권역에서 마을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 전환을 위한 컨설팅을 벌인다.
7일 충북 청주 흥덕구 복대1동 충북 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열린 컨설팅에는 64명의 마을기업 대표들이 참가해 사회적 기업 인증 요건 및 절차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날 컨설팅을 받은 마을기업 '한국의 선' 정란(여·50·충북청원군 내수읍)대표는 "회사를 사회적 기업으로 확대·발전시켜 중국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침체를 맞고 있는 국내 양잠산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누에고치를 재료로 솜과 섬유를 생산해 황금수의 등을 개발했다.
백합과 식물 맥문동을 주원료로 맥문동차, 맥문구기차, 맥문보리차 등을 생산하는 ' 꽃뫼영농조합법인' 이춘복(52· 충남 청양군 장평면 화산리)대표는 "마을기업을 키우려는 열의는 있지만, 전문성이 부족하고 경영기법 등이 부족해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사회적 기업 전환을 통해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컨설팅에서 특강을 한 류시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사회복지 요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마을기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은 경제적 측면과 사회복지 측면에서 필요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유병권기자 ybk@, 청주 = 고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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