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 존재 가능성 있는 '슈퍼지구' 발견

2011. 9. 13. 11:16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생명체 존재 가능성 있는 '슈퍼지구' 발견



천문학자들이 새롭게 찾아낸 50개의 태양계 외 행성들 가운데 생명체 생존에 필수적인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슈퍼지구'가 발견됐다.

천문학자들은 HD85512b라는 이름의 이 행성이 태양과는 36광 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보다 약간 작고 기온이 낮은 주황색 항성 HD85512의 주위를 59일 주기로 돌고 있다고 전했다.

'슈퍼지구'는 질량이 지구보다 훨씬 큰 지구형 행성을 뜻한다. 이번에 발견된 슈퍼지구는 행성 HD85512b는 지구보다 질량이 3.5배 더 크며 두번째로 발견된 슈퍼지구이다. 최초의 슈퍼지구 행성은 20 07년 칠레에서 발견된 '글리제 581d'다. 

행성 HD85512b는 항성 HD85512에서 기온이  가장 높은 가장자리 쪽에서 도는데, 이 부분의 대기 상태가 적절하다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소재 막스 플랑크 천문학 연구소의 리자 칼텐네거는 이 행성 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항성의 가장 따뜻한 가장자리에 있어 "마치 모닥불 바로 옆 에 있는 것과 같다"면서 "운이 좋다면 이 행성은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칼텐네거는 이것이 행성 표면의 물이 끓지 못하도록 기온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별빛을 반사할 수 있는 많은 구름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천문학자들은 그러나 이 새로운 슈퍼지구에 대기가 존재하는지는 커녕 지구처럼 바위투성이인지 아니면 목성처럼 가스가 차있는지조차도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또 이 행성의 대기 존재 여부를 확인하려면 천문학자들이 행성의 이미지를 촬영 해 물이나 이산화탄소, 기타 가스들의 흔적이 있는 밝은 부분을 분석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같은 작업을 할 만큼 충분히 정밀한 망원경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유럽남부천문대의 마르쿠스 키슬러-파티그는 내년에 완공될 유럽초극 대망원경이 이 작업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