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0대 부자' 명단에 오른 고졸 출신 한국인, 재산이…

2011. 9. 23. 09:04분야별 성공 스토리

美 '100대 부자' 명단에 오른 고졸 출신 한국인, 재산이…

유코피아닷컴 09/22 11:32


[유코피아닷컴=박현일 기자, ukopia.com] 패션의류업체 '포에버 21'의 공동창업자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미국 최고부자 서열 88위에 올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최고의 부자 400인'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재미동포인 장씨 부부의 재산은 36억 달러(한화 약 4조원)로 추정된다.

장진숙씨는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 명단에 39위로 랭크된 바 있다. 장씨 부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이민와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포에버 21은 올 예상 매출액이 35억 달러로 종업원만도 전세계 3만4,000여 명에 이르는 '패스트 패션'의 선두주자다.

미국 최고의 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였다. 재산은 590억 달러(약 65조원)나 됐다.

이어 2위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으로 재산은 390억 달러로 평가됐다. 버핏은 그러나 올해 60억 달러를 잃어 리스트에 오른 미국의 부자들 중 가장 돈을 많이 날린 재력가란 불명예를 안았다. 투자를 잘못한 탓이다.

버핏 다음은 컴퓨터 업체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330억 달러)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투자가 찰스·데이비드 카치 형제(각각 250억 달러)가 공동 4위, 월마트의 크리스티 월턴(245억 달러), 헤지펀드의 귀재 조지 소로스(220억 달러), 라스베가스 카지노의 대부 셸던 아델슨(215억 달러), 월마트의 짐 월턴(211억 달러), 역시 월마트의 앨리스 윌턴(209억 달러)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175억 달러)는 올해 처음으로 '톱20'에 진입했다.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70억 달러)는 39위에 올랐다.

한편 할리우드에선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카스(32억 달러)가 107위, 감독 겸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30억 달러)가 117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27억 달러)가 139위로 각각 나타났다.

400대 부자들은 재산 규모가 지난해 보다 평균 12%가량 증가했다. 경제위기 가운데서도 돈을 많이 불려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