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여주는 '투명 마케팅' 인기

2011. 10. 30. 10:41세계 아이디어 상품

다 보여주는 '투명 마케팅' 인기
MBC|
조윤정 기자|
입력 2011.10.29 20:48
|수정 2011.10.29 21:00
 
[뉴스데스크]

◀ANC▶

이런 광고 있었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보여줄 수도 없고~'

그런데 요즘엔 '보여주는' 투명 마케팅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VCR▶

녹슨 스프링에, 버린 옷가지 등을 내장재로 사용한 침대 매트리스.

매트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크자 이 업체는 아예 침대를 뜯어서 조립 과정을 직접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스프링이 3배나 많아 내구성이 좋다는 것이 강점인데 말로는 전달이 안 돼서입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고가 침대업체인데 이렇게 조립 시연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INT▶ 유선영 부장/침대업체

"스웨덴 (본사)에선 왜 이런게 필요한지 잘 모르세요. 의아해하기도 하는데, 한국 소비자들이 까다롭기도 하고..."

100% 식품으로만 만든 조미료.

하지만, 조미료라면 몸에 안 좋은 화학첨가물이 들었을 것이라는 주부들의 선입견을 깨기 힘들어, 마트에 무, 양파, 멸치 등 직접 원재료들을 늘어놓고 갈아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 이영란

"저 포장지에 있는 건 조미료가 든 다시다라고만 생각을 했지, 이렇게 보여주지 않았으면 아마 안 샀을 것 같아요. "

인공 암벽등반을 하고 있는 곳은 스포츠 용품 전문매장.

원하는 제품을 착용하고 고객이 직접 해보는 것입니다.

트랙에선 운동화를 골라 신고 직접 걷거나 뛰어볼 수 있습니다.

◀INT▶ 김정인/고객

"착화감 느껴볼 수 있는 거 해 놔서 괜찮은 것 같아요."

까다로운 소비자를 사로잡고 신뢰를 높이기 위한 '보여주는 마케팅'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 cyjung@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