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부부 절반 `맞벌이` 자녀 사교육비 마련하러 일터로

2011. 12. 14. 09:26C.E.O 경영 자료

40·50대 부부 절반 `맞벌이` 자녀 사교육비 마련하러 일터로
기사입력 2011.12.13 17:34:43 | 최종수정 2011.12.14 07:23:20

모기업 대리 김정은 씨(31). 직장 생활 5년 만에 결혼으로 퇴사하고 10년 뒤 40대 남편과 나란히 창업전선에 뛰어든다.

우리나라 기혼 여성 5명 중 1명이 결혼ㆍ육아 등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우자가 있는 40ㆍ50대 가구는 절반가량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맞벌이 가구와 경력 단절 여성 통계 집계 결과`에 따르면 15~54세 이하 기혼 여성(986만6000명) 중 19.3%인 190만명이 결혼ㆍ임신ㆍ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뒀다.

결혼으로 인해 퇴직했다는 기혼 여성이 47.0%(89만3000명)로 가장 많았다. 육아(28.7%) 임신ㆍ출산(20.0%) 자녀교육(4.3%) 등 사유가 뒤를 이었다.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은 대부분 직장 생활 5년차 이하 30대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30대에 직장을 그만뒀다는 기혼 여성이 57.1%로 절반을 넘었다. 재직 5년 이내에 퇴사했다는 여성도 78.4%에 달했다.

기혼 여성이 퇴직하는 비율은 높지만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1162만가구 가운데 맞벌이가 507만가구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 중 44만가구(8.6%)는 이른바 주말부부였다.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343만가구가 52.1%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다. 50대 역시 절반(49.7%)에 가까운 부부가 모두 돈을 벌고 있었다.

반면 출산과 육아 부담이 큰 15~29세(39.2%)와 구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적은 60세 이상(28.9%)은 상대적으로 맞벌이 비율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