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가구수 증가' 허용‥시장 반응은?

리모델링 '가구수 증가' 허용‥시장 반응은?

MBC|

고현승 기자|

입력 2011.12.24 21:00

|수정 2011.12.24 21:06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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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ＡＮＣ▶

아파트 리모델링할 때 앞으론 가구 수를 늘려 분양할 수 있습니다.

고현승 기자입니다.

◀ＶＣＲ▶

입주한 지 16년이 지난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차공간도 부족하고 건물도 낡아 주민들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사비가 1가구에 1억8천만원 정도인데 관련 법 개정이 진행되면서 부담이 크게 줄게 됐습니다.

◀ＳＹＮ▶ 원용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3천만원 정도가 절감될 것 같으니까 1억5천만 원 정도 선에서 사업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는 어제, 리모델링도 재건축처럼 가구 수를 늘려 최대 10%까지 일반 분양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경우 면적을 40%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층수를 올리는 '수직증축'은 안전 문제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평으로 늘릴 공간이 많고, 노후화가 진행된 수도권 저밀도 아파트들이 당장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ＳＹＮ▶ 김규정 부장/부동산114

"수평증축으로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다수의 리모델링 단지에서는 수혜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고 수직증축을 통한 리모델링 추진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건축보다 훨씬 규제가 적은 리모델링에도 일반 분양이 허용되면서, 주거환경 개선보다 자산 증식을 위한 리모델링이 잇따를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