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A…뛰는 中·日 기는 한국
2012. 1. 6. 07:25ㆍC.E.O 경영 자료
올해 M&A…뛰는 中·日 기는 한국
한·중·일 CEO 설문조사…설비투자·고용 작년수준 유지 가장 많아 | |
기사입력 2012.01.05 17:42:33 | 최종수정 2012.01.06 07:01:46 |
■ 매경·日經·인민일보 공동
한국ㆍ중국ㆍ일본 3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설비 투자나 고용에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임을 밝혔다. 유럽 금융위기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 그 여파가 미국이나 아시아권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CEO들이 올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분야는 기업 인수ㆍ합병(M&A)이다. 한국 CEO 대부분이 `계획이 없다`거나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며 M&A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과 일본 CEO들이 M&A에 적극적인 것은 유럽 재정위기로 값싼 기업 매물이 증가하고 있고, 위안화와 엔화 가치는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함께 한ㆍ중ㆍ일 3국 CEO 36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5~26일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설비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답한 경영자가 33.1%로 `지난해 수준을 약간 웃도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CEO(23.2%)보다 많았다.
고용 계획에 대해서도 44%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신규 채용 등으로 직원 수를 늘리겠다는 대답은 모두 43.5%였지만 이 중 절반 정도는 5% 미만의 고용 확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M&A 계획에 대해서는 3국 평균을 산출하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신중 대처` 대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다만 국가별로 분석하면 M&A 전략에서 뚜렷한 차이점이 드러났다. 일본과 중국 CEO들은 `올해 M&A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54.17%와 46.6%로 나타난 반면 한국 CEO는 15.55%에 불과했다. 오히려 한국 CEO들은 `M&A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가 36.3%로 가장 많았다.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은 "세계 경제의 정체 속에서도 중국 기업인들은 공격 경영 의지가 여전하다"며 "불황기에 경쟁 판도를 뒤집는 중요 수단인 M&A에서 한국 기업들이 너무 폐쇄적인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은 한ㆍ중ㆍ일 기업들의 경영계획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6.17%가 "김정일 사망과 관계없이 이미 마련한 경영계획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김정일 사망 후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한 중국 CEO가 16.3%로 한국과 일본에서 이렇게 응답한 CEO가 1.48%와 0%였던 것과 뚜렷이 구분됐다. 김정은 권력 승계 과정에서 중국 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북한에 진출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획취재팀 =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 도쿄 = 임상균 특파원 / 서울 = 서찬동 기자 / 박승철 기자]
중국과 일본 CEO들이 올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분야는 기업 인수ㆍ합병(M&A)이다. 한국 CEO 대부분이 `계획이 없다`거나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며 M&A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과 일본 CEO들이 M&A에 적극적인 것은 유럽 재정위기로 값싼 기업 매물이 증가하고 있고, 위안화와 엔화 가치는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함께 한ㆍ중ㆍ일 3국 CEO 36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5~26일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설비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답한 경영자가 33.1%로 `지난해 수준을 약간 웃도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CEO(23.2%)보다 많았다.
고용 계획에 대해서도 44%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신규 채용 등으로 직원 수를 늘리겠다는 대답은 모두 43.5%였지만 이 중 절반 정도는 5% 미만의 고용 확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M&A 계획에 대해서는 3국 평균을 산출하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신중 대처` 대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다만 국가별로 분석하면 M&A 전략에서 뚜렷한 차이점이 드러났다. 일본과 중국 CEO들은 `올해 M&A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54.17%와 46.6%로 나타난 반면 한국 CEO는 15.55%에 불과했다. 오히려 한국 CEO들은 `M&A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가 36.3%로 가장 많았다.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은 "세계 경제의 정체 속에서도 중국 기업인들은 공격 경영 의지가 여전하다"며 "불황기에 경쟁 판도를 뒤집는 중요 수단인 M&A에서 한국 기업들이 너무 폐쇄적인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은 한ㆍ중ㆍ일 기업들의 경영계획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6.17%가 "김정일 사망과 관계없이 이미 마련한 경영계획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김정일 사망 후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한 중국 CEO가 16.3%로 한국과 일본에서 이렇게 응답한 CEO가 1.48%와 0%였던 것과 뚜렷이 구분됐다. 김정은 권력 승계 과정에서 중국 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북한에 진출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획취재팀 =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 도쿄 = 임상균 특파원 / 서울 = 서찬동 기자 /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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