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독서습관이 바뀐다
2012. 1. 21. 18:26ㆍ생활의 지혜
디지털 독서습관이 바뀐다 |
| |
리드잇레이터·에버노트, 콘텐츠 소비 변화 | ||
2012.01.21. 토 08:00 입력 |
디지털 독서습관이 바뀐다 |
| |
리드잇레이터·에버노트, 콘텐츠 소비 변화 | ||
2012.01.21. 토 08:00 입력 |
[안희권기자] 태블릿PC 시대가 열리며 독서습관도 바뀌고 있다. 사람들이 두툼한 책대신 아이패드로 독서를 즐긴다. 또 흥미로운 내용을 모아놓았다 나중에 읽는 새로운 독서 습관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아이패드와 킨들 등장 이후 사람들은 태블릿PC를 통해 각종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출퇴근길 또는 자투리 시간에 태블릿PC로 독서를 즐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디지털 독서가 생활화 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독서는 태블릿PC 활용이라는 외형적 변화 외에도 자투리 시간에 읽을 수 없는 내용을 모았다가 나중에 읽는 내적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이런 내적 변화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리드잇레이터(Read it Later)와 에버노트(evernote)이다. 리드잇레이터는 서비스 이름 그대로 나중에 시간을 내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서비스다. 사실 리드잇레이터가 최근 일고 있는 디지털 독서습관 변화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리드잇레이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에버노트도 빼놓을 수 없다. 에버노트는 디지털 메모장이지만 콘텐츠를 웹에 저장했다가 언제든지 읽어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리드잇레이터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독서 부분에서는 리드잇레이터보다 영향력이 떨어진다.
◆태블릿 등장이후 독서습관 변화
사람들은 왜 리드잇레이터 기능에 푹 빠진 것일까? 리드잇레이터의 편리함이 한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것보다 맘이 편할 때나 시간이 날 때 책을 읽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 때문이다. 기존 기기나 프로그램은 이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태블릿PC와 리드잇레이터가 만나면서 이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태블릿PC에서 구현되는 리드잇레이터는 매우 편리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흥미로운 콘텐츠를 리드잇레이터로 체크해놓으면 나중에 해당 웹사이트를 손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 리드잇레이터는 300개 여개 앱들과 연동하고 있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즐겨 이용하는 주요 뉴스앱이나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앱을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리드잇레이터는 여기다 PC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런 대중성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고 독서습관까지 바꾸는 결과를 낳고 있다.
리드잇레이터는 오픈API 정책을 채택했기에 300여개의 다양한 앱을 우호진영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리드잇레이터는 개발자들이 자사 프로그램에 추천 리드잇레이터 정보를 손쉽게 삽입할 수 있도록 API를 만들어 공개했다. 4천500개 이상 개발자 프로젝트에서 AP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중 300개 여개가 상용화 버전으로 나와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리드잇레이터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리드잇레이터 가입자는 로그인만 해놓으면 웹이든 모바일기기든 관계없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한번 클릭으로 해당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으며, 나중에 저장해놓은 목록창에서 관심이 떨어진 것을 삭제할 수 있다. 목록창에서 저장해놓은 콘텐츠 목록을 쉽게 검색하고 관리할 수 있다.
리드잇레이터는 이런 장점을 무기로 급속하게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리드잇레이터 가입자는 지난해 12월초 기준으로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들은 매주 수백만건의 콘텐츠를 링크하고 있다. 이들은 300여개의 다양한 앱을 통해 1억개 이상의 글들을 저장하고 있다.
◆정보는 돈…유료화 모델 가능성 높아
리드잇레이터는 돈을 많이 버는 대기업 조직도 아니고 최첨단 기업과 연관된 조직도 아니다. 리드잇레이터 조직은 다만 흥미로운 콘텐츠를 웹상에서 손쉽게 정리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그것을 구현해줄 제품을 만들었고, 이 제품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 뿐이다.
창업자인 네이트 위너(Nate Weiner)가 2007년 8월 회사를 설립한 후 혼자서 회사를 꾸려왔다. 그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직원을 뽑아 5명이 함께 일하는 조직을 갖췄다. 리드잇레이터는 조직력을 강화한 후 파운데이션캐피탈과 베이스라인벤처스, 파운더 커렉티브, 구글벤처스 등으로부터 250만 달러를 유치해 자금력을 정비했다.
방대한 이용자 기반은 리드잇레이터의 숨은 경쟁력이다. 리드잇레이터는 가입자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사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보다 더 상세한 이용한 행동양식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정보를 타겟 광고 사업자에게 유료로 제공할 수 있고, 플랫폼 사업자와 정보 공유 제휴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리드잇레이터는 정보가 돈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돈되는 정보란 개인 맞춤형 분석 정보를 말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아이패드와 킨들 등장 이후 사람들은 태블릿PC를 통해 각종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출퇴근길 또는 자투리 시간에 태블릿PC로 독서를 즐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디지털 독서가 생활화 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독서는 태블릿PC 활용이라는 외형적 변화 외에도 자투리 시간에 읽을 수 없는 내용을 모았다가 나중에 읽는 내적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이런 내적 변화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리드잇레이터(Read it Later)와 에버노트(evernote)이다. 리드잇레이터는 서비스 이름 그대로 나중에 시간을 내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서비스다. 사실 리드잇레이터가 최근 일고 있는 디지털 독서습관 변화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리드잇레이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에버노트도 빼놓을 수 없다. 에버노트는 디지털 메모장이지만 콘텐츠를 웹에 저장했다가 언제든지 읽어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리드잇레이터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독서 부분에서는 리드잇레이터보다 영향력이 떨어진다.
◆태블릿 등장이후 독서습관 변화
사람들은 왜 리드잇레이터 기능에 푹 빠진 것일까? 리드잇레이터의 편리함이 한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것보다 맘이 편할 때나 시간이 날 때 책을 읽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 때문이다. 기존 기기나 프로그램은 이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태블릿PC와 리드잇레이터가 만나면서 이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태블릿PC에서 구현되는 리드잇레이터는 매우 편리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흥미로운 콘텐츠를 리드잇레이터로 체크해놓으면 나중에 해당 웹사이트를 손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 리드잇레이터는 300개 여개 앱들과 연동하고 있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즐겨 이용하는 주요 뉴스앱이나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앱을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리드잇레이터는 여기다 PC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런 대중성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고 독서습관까지 바꾸는 결과를 낳고 있다.
리드잇레이터는 오픈API 정책을 채택했기에 300여개의 다양한 앱을 우호진영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리드잇레이터는 개발자들이 자사 프로그램에 추천 리드잇레이터 정보를 손쉽게 삽입할 수 있도록 API를 만들어 공개했다. 4천500개 이상 개발자 프로젝트에서 AP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중 300개 여개가 상용화 버전으로 나와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리드잇레이터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리드잇레이터 가입자는 로그인만 해놓으면 웹이든 모바일기기든 관계없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한번 클릭으로 해당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으며, 나중에 저장해놓은 목록창에서 관심이 떨어진 것을 삭제할 수 있다. 목록창에서 저장해놓은 콘텐츠 목록을 쉽게 검색하고 관리할 수 있다.
리드잇레이터는 이런 장점을 무기로 급속하게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리드잇레이터 가입자는 지난해 12월초 기준으로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들은 매주 수백만건의 콘텐츠를 링크하고 있다. 이들은 300여개의 다양한 앱을 통해 1억개 이상의 글들을 저장하고 있다.
◆정보는 돈…유료화 모델 가능성 높아
리드잇레이터는 돈을 많이 버는 대기업 조직도 아니고 최첨단 기업과 연관된 조직도 아니다. 리드잇레이터 조직은 다만 흥미로운 콘텐츠를 웹상에서 손쉽게 정리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그것을 구현해줄 제품을 만들었고, 이 제품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 뿐이다.
창업자인 네이트 위너(Nate Weiner)가 2007년 8월 회사를 설립한 후 혼자서 회사를 꾸려왔다. 그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직원을 뽑아 5명이 함께 일하는 조직을 갖췄다. 리드잇레이터는 조직력을 강화한 후 파운데이션캐피탈과 베이스라인벤처스, 파운더 커렉티브, 구글벤처스 등으로부터 250만 달러를 유치해 자금력을 정비했다.
방대한 이용자 기반은 리드잇레이터의 숨은 경쟁력이다. 리드잇레이터는 가입자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사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보다 더 상세한 이용한 행동양식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정보를 타겟 광고 사업자에게 유료로 제공할 수 있고, 플랫폼 사업자와 정보 공유 제휴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리드잇레이터는 정보가 돈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돈되는 정보란 개인 맞춤형 분석 정보를 말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생활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년 남성, 허리띠 안줄이면 '고개숙인 남자' 되기 쉽다 (0) | 2012.01.31 |
---|---|
밸브 잠가도 '난방비 폭탄'…왜 이런 일이? (0) | 2012.01.27 |
요즘 '저금 대세'는 ○○○○ (0) | 2012.01.18 |
호텔 커피가 단돈 2천원?…불황에 '착한 가격'이 뜬다 (0) | 2011.12.30 |
中企 가업승계때 상속세 70% 면제 (0) | 2011.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