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3. 09:13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내집 가지고도…남의 집 전세사는 사람 때문에 전세난 심각"
자가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남의 집에 전·월세로 입주해 사는 거주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세난이 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자가보유 전·월세 거주가구의 주거실태’ 연구자료에 따르면 자가보유 전·월세 거주가구는 2010년 114만 가구로 전체가구의 6.6%, 전체 임대가구의 1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보다 47만3000만 가구 늘어난 수치며, 전체가구와 임차가구 비율도 5년 만에 각각 2.4%포인트, 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자가보유 전·월세 거주가구가 많아진 것은 2006년 이후 주택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자 보유 주택을 팔아 서울 강남구 등 집 값이 비싼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지 않고 대신 전세로 입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자가보유 전·월세 거주가구는 전·월세금이 오르면 자가주택의 전·월세금도 따라올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세금 상승 및 지역적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가보유 전·월세거주가구의 비율은 서초·강남·양천·송파·용산·노원구와 같이 입지·교육·접근성 등이 다른 지역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고 주택가격이 비싼 곳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가팔랐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수지구, 과천시, 분당구, 일산서구, 안양시와 같이 서울과 교통이 편리하고 교육여건 및 주거입지환경이 우수한 곳의 자가보유 임대 거주 비율이 평균치보다 높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자가보유 전·월세 거주가구는 타 집단에 비해 소득 및 저축 여력이 크고, 금융 및 부동산 자산도 더 많이 소유하고 있다”며 “자가보유 전·월세 거주가구들은 대부분 거주환경이 좋은 곳으로 몰리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전세금이 오르는 경향이 크고, 그로 인해 자가보유 전·월세거주자의 자가주택이 있는 곳의 전세금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전세난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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