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 08:50ㆍC.E.O 경영 자료
인터넷만 켜면 세계석학 명강의가~
MIT 모든강의 공개…국내선 교수 거부감 심해 지지부진
디지털타임스|
박상훈|
입력 2012.02.01 21:41
|수정 2012.02.01 21:41
'스마트 혁명'시대를 맞아 세계 명문대학들이 저명한 석학들의 `강의공개(Open Course Ware, OCW)'서비스를 통해 대학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세계 각국 유명교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국내에서는 일선 교수들의 반대 등에 부딪쳐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강의공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학습자에 대한 추가 혜택 등 제도적인 지원책을 통해 OCW를 활성화시켜 대학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MIT는 올 봄부터 모든 강의를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전세계 누구나 원하는 사람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IT는 지난해 12월 이러한 내용의 일명 `MITx'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대화형 수업이 가능한 이러닝 플랫폼 개발까지 마친 상태다.대학이 강의 동영상과 콘텐츠를 공개하는 OCW는 지난 10년간 계속돼 왔다. MIT도 MIT OCW 홈페이지(ocw.mit.edu)에 2000건 이상의 동영상과 학습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MITx는 기존 OCW를 한단계 진화시킨 것으로, 공개되는 강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강의 수강생이 일정한 과목을 듣고 평가를 통과할 경우 수료증을 받을 수 있게 제도화한 점에 눈에 띈다.이에따라 우리 정부 역시 올해부터 대학 강의공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지식나눔 선포식'을 통해 일종의 지식기부 활동으로 교수 개인들의 강의공개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학습자들이 KOCW 콘텐츠를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15∼20분 분량으로 동영상을 나눠 자막을 입히는 등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KERIS는 KOCW 홈페이지(www.kocw.net)를 통해 국내 110여개 대학의 강의자료 2700여건을 서비스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OCW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KERIS의 KOCW 예산이 3억원에 불과할 정도다. 동영상 역시 정부 지원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 다수다. 문제는 교수들 대다수가 강의 공개와 해외석학들의 동영상 강의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오래된 강의노트로 강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온라인 OCW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수평가 시 강의공개를 연구업적에 준해 평가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고 학점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조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수석위원은 "지난해 스탠포드가 정규 과정에 대한 온라인 청강을 허용한 적이 있지만 일부 과목에 국한됐었다"며 "MITx는 대규모 온라인 청강 과정을 공식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차원의 OCW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강의공개가 공론화되면 지식의 순환사이클에 따라 대학 강의의 질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국내 최고수준 대학의 강의를 누구나 들을 수 있어 강의의 질 자체가 상향 평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오해석 대통령실 IT 특별보좌관은 "이미 숙명여대 등 일부 대학들의 경우 해외 유명 대학의 명강의에 한글자막을 입혀 국내서 서비스하고 있다"며 "개방형 체제로 가야 전반적인 대학교육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박상훈기자 nanugi@
'C.E.O 경영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韓·中 FTA에 나진 선봉·황금평 포함 검토 (0) | 2012.02.03 |
---|---|
헌신을 요청하라 (0) | 2012.02.02 |
오만은 성공의 운을 끊어버린다. (0) | 2012.02.01 |
긴장은 성장을, 안락함은 퇴보를 불러온다. (0) | 2012.01.30 |
4만 조선군, 청나라 300명에 당한 치욕전투 패인은 (0) | 2012.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