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8. 09:06ㆍ생활의 지혜
[앵커멘트]
오늘이 '세계 콩팥의 날'인데요.
흔히 콩팥이라고 부르는 신장은, 기능이 절반 넘게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혈액과 소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장이 나쁘다면 과일과 채소도 많이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아 오던 백형곤 씨는, 최근 아내의 신장을 이식 받았습니다.
지난해, 갑자기 소변 보기가 너무 힘들어져서 검사 해봤더니, 말기신부전증이라는 진단이 나온 겁니다.
[인터뷰:백형곤, 말기신부전증 환자]
"신장이 쉽게 망가질 줄은 몰랐죠. 당 치료만 하면 신장은 자동으로 나을 줄 알았는데"
흔히 콩팥이라고 부르는 신장은 기능이 50% 넘게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라고 불립니다.
이 때문에 건강한 사람도 평소에 소변과 혈액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하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일종의 정화기 역할을 합니다.
나트륨과 칼륨은 물론이고, 수분까지 신장을 통해 걸러지기 때문에, 신장이 나빠졌다면 음식에 신경을 쓰는게 중요합니다.
싱겁게 먹어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고, 물도 많이 마시는 건 신장에 부담을 줍니다.
과일과 야채도 지나치게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인터뷰:이상호,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과일 야채 채소는 칼륨이 많습니다. 칼륨은 절대적으로 몸에 좋은 전해질입니다. 혈압을 떨어뜨리고 항산화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칼륨이 너무 높아지면 기운이 빠진다든지 심장에 부정맥이 생긴다든지 여러 부작용이 생깁니다. 특히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와 함께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담배와 술은 끊어야 합니다.
또,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약도 조심해서 복용해야 하는데, 특히 항생제와 항염증제, 내시경에 쓰이는 조영제가 위험합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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