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7. 19:39ㆍC.E.O 경영 자료
[머니투데이 박진영기자] 일본의 경영전문지 PRESIDENT가 20·30·40대에 '했더라면'하고 후회하는 것들에 대해 각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영업자를 제외, 직업을 갖고 있는 30대 이상 성인198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코미야컨설턴츠 코미야 카즈요시(小宮一慶)대표는 "각 세대별로 '공부''투자''저축'이라고 말한 사람이 많다"며 "사회 분위기의 영향으로 '장래에 대한 불안'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20대...젊을 때야말로 공부할 때
30대 이상을 대상으로 질의 한 '20대 때 해 두었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것' 1위는 자격취득, 2위는 어학과 공부, 3위가 저축과 투자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저축이 상위라는 것. 연금제도에 대한 불안과 장래설계를 하기 어려워하는 현시대상이 잘 반영돼 있다는 지적이다.
▶30대...가정, 육아, 내 집 마련 등 '가정'에 대한 후회
한편 40대 이상이 응답한 '30대에 해 놓았어야 하는 것들' 3위까지의 순위는 20대에 대한 조사와 차이가 없지만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거나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등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는 결혼, 자녀양육 등의 경험을 하기도 하고 직장에서의 책임도 무거워지기 시작하는 시점. 이에 따라 일에 지나치게 치중된 생활을 하는 나머지 가정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는 응답자들이 있었다. 또 지금 30대인 사람들의 20대 때 후회하는 것들에 대한 답변을 보면 '더 공부했더라면' '더 저축을 했더라면' '더 경험을 쌓았더라면'등 다른 세대의 응답과 달리 '더'라는 단어가 눈에 띄게 많이 등장해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어중간하다'고 인식하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20·30·40대에 '이것만은 해 놓았어야' 설문조사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입력 2012.03.17 16:20 |
40대가 되면 자신의 커리어나 가정생활의 '마무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책임을 져야하는 것들이 늘어나고 자유가 줄어들기 때문에 과감한 커리어 변경도 어려워진다. 20,30대 모두 응답률이 높았던 '공부'에 더해 '인맥 만들기'가 2위로 상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40대 이후의 인생을 풍부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과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반영된 결과. 일에 치여서 뒤로 미루기 일쑤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인간관계에 대해 회답을 하는 사람이 느는 것을 볼 수 있다.
▶50대, 60대도 공부...'이혼했어야' 의견도?
고도경제성장사회에서 자란 일본의 50대는 다소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 장래에 대한 불안보다는 '남은 인생을 어떻게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인생을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한 가지가 바로 가족관계다. 자식이 곁을 떠나가는 시기이기도 해 '자녀 양육에 좀 더 신경 써야 했다' '가족 여행을 더 많이 갔어야 했다'등의 응답이 눈에 띈다. '이혼을 했더라면' '지금의 남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부부애를 더 끈끈하게 다져놓았다면' 등의 부부관계에 후회하는 경향도 많았다.
60대의 경우 50대와 달리 가족에 대한 응답이 적었는데, 이는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체념'이 드러나는 것이라는 해석. 또 60대의 다수가 '어학''공부'에 대해 응답한 것은 의외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코미야 대표는 "피터 드러커는 노년이 되어 자신의 일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분야를 선택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살아있는 이상 언제든 후회할 일은 있는 법이지만, 지금이 몇 살 인가에 상관없이 인간은 성장할 수 있다. 미래지향적으로 도전해나가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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