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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관절도 파괴한다… 가톨릭대 김완욱 교수팀, 류머티즘성 관절염 유발 첫 확인
국민일보 입력 2012.04.30 18:08
스트레스가 자가 면역이상 질환으로 알려진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발병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가톨릭대와 포스텍(옛 포항공대) 공동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가톨릭대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은 30일 성빈센트병원 김완욱(사진) 교수가 여의도성모병원 조철수·유승아 교수팀, 포스텍 황대희·유성용 교수팀 등과 공동으로 정상 관절이라도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 스트레스'를 계속 받을 경우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음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소포체는 세포 안에서 단백질을 형성하는 기관으로, 우리 몸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소포체 스트레스란 이 소포체가 어떤 이유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 이 같은 고유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계는 암, 뇌졸중, 당뇨병 등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인체 내 생리적 원인 중 하나로 소포체 스트레스를 꼽아왔다. 김 교수팀은 이뿐 아니라 소포체 스트레스가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이로써 소포체 스트레스에 의해 일어나는 질환 군에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같은 만성 염증 질환이 추가된 셈이다.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 안에선 비정상 구조를 가진 이상 단백질을 의미하는 '파누스'가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김 교수팀은 쥐 실험을 통해 이 파누스가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검증했다. 그 결과 소포체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파누스 덩어리가 커지고, 이로 인해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 내 연골과 주위 조직도 잇따라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이어 소포체가 스트레스를 받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유전자(Grp78)의 실체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소포체에서 Grp78 유전자 기능을 억제하자 소포체 스트레스가 해소되면서 관절염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앞으로 Grp78 유전자 억제제를 산업화하면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에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털 메디신(JEM)' 4월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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