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별 삼키는 블랙홀 영상 찍혔다-NASA
2012. 5. 6. 20:0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1년간 별 삼키는 블랙홀 영상 찍혔다-NASA
적색왜성 산산조각 나 빨려들어가고, 남은 조각은 빠르게 튕겨져 나와
- 머니투데이 백예리 인턴기자 입력 : 2012.05.06 13:26
미국의 과학 주간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카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천문학자들이 1년 여의 관찰기간 동안 블랙홀이 별을 삼키는 전 과정을 사상 최초로 확인했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수비 게저리 존스홉킨스대학 교수와 연구팀은 20억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은하계의 섬광을 통해 블랙홀이 적색왜성을 빨아들이는 과정을 확인했다. 적색왜성은 태양의 40% 정도의 질량을 지니는 주계열성(난쟁이별 또는 왜성, 항성의 진화 단계 중 하나)을 부르는 말이다. 거대한 블랙홀은 질량이 태양보다 10억 배 이상 나가는 은하계의 중심에 있으며, 블랙홀이 집어삼킨 별은 태양보다 온도가 낮은 적색왜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저리 교수와 연구팀은 이 적색왜성의 중심은 헬륨가스로 가득 차 있었으며, 블랙홀의 주위를 타원형의 궤도로 맴돌다 중력에 의해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홀에 잡아먹힌 적색왜성은 산산조각 나 블랙홀의 중심부로 빨려 들어가고, 남아있는 조각은 빠른 속도로 외부로 튕겨져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블랙홀이 별을 삼키는 과정에서 발견된 섬광과 별의 최종 사멸은 한 달 여의 시간 동안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가 사라지는 데는 모두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연구팀은 2010년 6월 NASA의 은하수진화탐사선(Galaxy Evolution Explore)과 하와이에 있는 팬 스타스(Pan-STARRS) 1망원경 등으로 블랙홀의 움직임을 처음 관찰했다.
게저리 교수는 "수소가 적고 대부분 헬륨가스로 이뤄진 적색왜성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산산조각 나면서 붉게 뿜어내는 빛을 똑똑히 목격했다"며 "순간적으로 밝은 빛이 발생한 뒤 천천히 빛이 사그라들었다"고 전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는 블랙홀이 적색왜성을 삼키는 모습을 시뮬레이션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 동영상 바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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