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9. 08:4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이자, 세금, 연금, 건보료 ↑…가계 허리가 휜다
비소비지출 19.15% 차지, 사상 최고 수준 노컷뉴스 임미현 입력 2012.05.18 12:03
[CBS 임미현 기자]
세금, 연금, 사회보험료, 이자 등의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 1분기 가계 소득 가운데 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비소비지출은 경직성 비용이어서 증가할수록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든다. 그만큼 살림살이가 팍팍해진다는 뜻이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12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6만8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3% 늘었다.
교육비만 소폭 감소했고 식료품, 주거, 음식, 숙박 등 모든 항목에서 지출액이 증가했다. 세금과 이자 등 비소비지출은 월 평균 79만원으로 7.3% 늘었다.
통계청은 "소득이 증가하고 고용이 확대되면서 세금, 연금, 사회보험료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득세와 자동차세 등 경상조세 지출은 월 평균 11만8000원으로 11.5% 증가했다.
국민연금 등의 지출은 10만7000원으로 8.5% 늘었고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은 10만4000원으로 9.0%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늘면서 이자 비용 지출은 18.3%나 급증한 9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가계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15%로 올라섰다.
연금과 사회보험의 경우 유사시 혜택을 받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이자는 오직 가처분소득만 줄여 소비의 발목을 잡는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한편, 지난 1분기 가계소득은 모든 분위에서 증가하면서 특히 소득 하위층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소비지출은 고소득층에서 증가율이 큰 반면 소득 하위층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근 고용이 회복되면서 저소득층 중심의 근로소득이 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 등 저소득층 소득 개선과 함께 서민 물가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mari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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