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교 아무나 못된다"...첫 임관평가 실시!

2012. 5. 20. 10:03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군 장교 아무나 못된다"...첫 임관평가 실시!

YTN | 입력 2012.05.19 15:53

 

[앵커멘트]

군 사관학교나 군사학교를 졸업하면 예외적인 사유가 없으면 대부분 장교로 임관이 됐습니다.

하지만 육군이 간부들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임관종합평가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평가 현장을 배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표적 사격이 한창인 군 사격장!

사격을 마친 여군 사관 후보생 얼굴에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2등 사수 기준에 못미치면 장교 임관이 불투명해지기 때문입니다.

육군은 올해부터 장교 임관에 종합평가제를 도입했습니다.

첫 평가 시험에 사관 후보생들은 긴장감이 크지만, 합격의 의지를 굳게 다집니다.

[인터뷰:신소진, 사관 후보생]

"저는 여군 최초로 야전군 사령관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관문인 임관종합평가를 합격하여 꼭 꿈을 이루겠습니다."

[인터뷰:이찬희, 사관후보생]

"반드시 임관하여 조국과 군에 기여할 수 있는 멋진 소대장이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교 임관종합평가제의 평가과목은 사격과 제식훈련, 분대전투, 독도법 등 6개입니다.

2등 사수, 체력은 3급 이상을 충족하고, 각 과목은 7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합니다.


다음 달에 임관하는 육군 학생군사학교 학사와 여군사관후보생을 상대로 한 첫 평가 결과 80% 정도가 합격했습니다.

불합격자는 1회 재평가를 받을 수 있고, 2개 과목에서 최종 불합격자는 장교 임관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군은 야전에서 필요한 능력있는 장교를 육성하는 데 이번 평가의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녹취:박상군, 임관종합평가단장]

"자질부족자를 무조건 도태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평가를 통해 전반적인 교육의 질과 수준을 한단계 격상시켜 전투형 강군육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데 그 근본 목적이 있습니다."

육군은 올해부터 예비역 장교 10명으로 구성된 임관종합평가단을 상설기구로 조직해 유능한 장교 육성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배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