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리더십을 이해하는 3대 키워드 “지역·中企·FTA”

2012. 6. 22. 09:00C.E.O 경영 자료

한덕수 리더십을 이해하는 3대 키워드 “지역·中企·FTA”

 

한덕수 리더십을 이해하는 3대 키워드 “지역·中企·FTA”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의 최근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 회장이 힘을 쏟고 있는 분야는 정부의 중점 사항과도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현장 방문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독려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중기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회장은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강원도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특히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강원도 중소기업들이 내수 위주 산업구조를 탈피해 해외 시장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이에 무역협회는 오는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그랜드 소싱페어 2012’에 강원도 특별관을 설치, 운영하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이 같은 지원 및 대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며 “기회가 왔을 때 활용해야 한다는 협회와 지역의 판단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처럼 지역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에는 수시로 현장을 방문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무협 관계자는 “취임 후 한 회장의 일정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안산, 성남을 비롯 충남 보령, 대전, 제주, 부산, 인천, 전주, 오송, 광주 등 11개 지역을 방문해 133개 중소 무역업체 대표들을 만나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산신항, 인천항, 새만금산업단지 등 무역현장도 틈나는 대로 방문해서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평소 지론인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애로사항 파악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기업들의 FTA의 활용 역시 한 회장의 리더십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더욱이 올해는 우리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미, 한-유럽연합(EU) FTA에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평소 자의든 타의든 ‘FTA 전도사’로 통했던 만큼 한 회장 역시 FTA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한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역협회 회장인 저부터 먼저 명함에 안내번호를 새겨서 FTA를 홍보하겠다”며 전 직원들의 명함에 FTA 무역종합지원센터의 직통번호(1566-5114)를 새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지난달 31일 광주의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과거 10년간 광주 경제는 큰 변화 없이 소폭 성장에 그쳤으나 앞으로 FTA 활용을 통해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FTA의 활용을 적극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한 회장이 취임한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무역 여건이 좋지만은 않다”며 “FTA가 한류 붐과 함께 수출의 유일한 기회 요인으로 파악되면서 ‘얼마나 많은 기업들을 FTA에 참여시키느냐’가 한 회장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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