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7. 08:29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퇴출요건 강화… 줄어드는 상장사
"공모 효과도 적어" 자진 상장폐지도 늘어 조선비즈 장우정 조선비즈 기자 입력 2012.07.06 03:03
상장회사가 줄고 있다. 증시를 나가는 기업은 늘어나는데 들어오는 기업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2008년 1742개였던 상장회사(외국·스팩·각종 투자회사 제외)는 지난해 1734개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1717개로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일단 퇴출요건이 점진적으로 강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4월부터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확대하면서 부실 상장사에 대한 퇴출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작년 퇴출당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개, 코스닥시장에서 46개였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각각 5개, 24개가 상장폐지됐다.
주식시장에서 제 발로 나가는 자진 상장폐지 시도도 늘었다. 한국개발금융·웨스테이트·넥스콘테크 등 6개 기업이 올해 자진 상장폐지를 계획하고 있다. 상장을 하는 이유는 보다 쉽게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인데, 이미 충분한 유동성이 있다면 굳이 상장회사로 남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상장사가 줄어드는 이유는 IPO(기업공개)에 나서는 기업이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올 들어 새로 상장한 기업은 10개. 규모가 예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하진수 우리투자증권 부장은 "주식시장이 워낙 저평가돼 있고,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작년 호황 때 주식시장 상장을 진행하기로 했던 기업들도 올해 상반기 들어 공모가가 높게 안 나오자 시기를 미루는 경우가 속출했다"며 "다만, LG실트론이나 CJ헬로비전 같이 물량이 큰 기업들이 증시 입성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투자심리가 다소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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