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들 "한국이 최고 파트너"

2012. 8. 24. 09:19C.E.O 경영 자료

중국기업들 "한국이 최고 파트너"
[디지털타임스] 2012년 08월 22일(수) 오후 07:45   가| 이메일| 프린트
한국기업과 가장 협력해야 할 사업분야로 `IT융합산업` 꼽아
KOTRA, 한중 수교 20주년 맞아 양국기업 설문
중국 기업들은 아시아에서 향후 가장 중요한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또 중국기업들은 한국과 가장 협력해야 할 분야로 `IT융합산업'을 들었다.

KOTRA(대표 오영호)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진출 한국기업 320개사와 중국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 한중 기업 상호 인식과 평가'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기업들은 향후 아시아에서 중국에 가장 중요한 국가로 한국(41%)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고, 이어 일본(30.9%), 인도(15.3%), 아세안(11.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경우, 중국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82.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아세안(8.8%), 인도(6.6%) 등의 순이었다.

중국기업들은 앞으로 한국기업들과 가장 협력해야 할 비즈니스 분야로 `IT융합산업'을 꼽았고,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은 녹색산업과 서비스산업이란 응답 비율이 50%를 넘으며 가장 많았다. 중국은 한국의 앞선 IT를 필요로 하고 있고, 한국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서비스업 진출 확대가 당면 과제라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KOTRA는 설명했다.

또 향후 한중관계를 묻는 질문에 중국기업들은 69.5%가 한국을 `동반자'라고 답했고, `경쟁자'라고 답한 비율은 29.7%에 불과했다.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은 55.6%가 중국을 `동반자'로, 42.2%가 경쟁자로 답했다.

협상이 진행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양국 기업 모두 60%를 넘는 찬성률을 보였다. 또 1~2년 내 조기 타결을 희망하는 의견이 양국 기업 모두에서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가 우리 기업에게 안겨준 과제도 적지 않다고 KOTRA는 지적했다. 중국기업들의 58.2%가 한국 상품에 대해 `보통 이상'(보통, 좋음, 매우 좋음)이라고 평가했지만, 한국 상품에 대한 부정적 응답도 약 4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중 기술격차를 묻는 질문에서 중국진출 한국기업은 `한국이 앞선다'(66.6%)는 응답이 단연 많았으나, 중국기업의 경우 `양국이 비슷하다'(36.9%)가 `한국이 앞선다'(33.3%)보다 소폭 높았다. 중국의 기술력이 상당히 상승했고, 기술 자신감도 과거에 비해 매우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기업들은 지역별로 한국 상품에 대한 인상과 선호품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내륙소재 중국기업의 한국 상품 호감도는 84.5%로 연해지역(23.0%)보다 3배 이상이었다. 구매희망 한국 상품에서도 내륙은 IT제품을, 연해는 의류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미래 20년 한중 관계는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코피티션'(Coopetition) 관계가 될 것"이라며 "부품소재 R&D 공동진행, 한국의 신성장동력 산업과 중국의 7대 신흥전략산업 간 협력 추진 등 새로운 한중 교류협력의 틀을 짜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