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퀄컴과 미국 최대 매체 타임이 전세계 8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휴대전화 사용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내 사용자들은 생활 전반에서 모바일 기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국내 사용자 중 79%는 휴대폰을 최소한 1시간 당 한 번 확인하고, 59%는 최소 30분마다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또 68%는 매주 수 차례에 걸쳐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5년전 18%와 비교해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아울러 국내 사용자의 62%는 무선 기술이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고 봤다. 55%는 무선 기술이 한국의 경제를 강화시켰다고 답변했으며, 95%는 무선 통신 기술로 한국이 비즈니스하기에 효율적인 나라가 됐다고 판단했다.
대다수의 국내 사용자들은 무선 기술의 발전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느끼고 있다. 80% 이상이 무선 기술이 교육과 보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97%는 공공 안전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3%는 무선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실제 은행에 가지 않고 금융 업무를 볼 수 있게 된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모바일 기기 생활화의 부정적인 면도 부각됐다.
국내 사용자의 48%는 휴대폰을 보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변을 관찰하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63%는 아침에 눈을 뜬 뒤 처음 보고 잠이 들기 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휴대폰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기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고 응답한 전 세계 사용자들도 무려 84% 달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