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5. 08:36ㆍC.E.O 경영 자료
기업 '재무 체력' 약화, 1000원 벌어 222원 이자로
거래소, 코스피 12월 법인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분석.. 무차입 회사도 늘어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입력 2012.09.04 12:01
[머니투데이 배준희기자][거래소, 코스피 12월 법인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분석.. 무차입 회사도 늘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부채상환 능력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금리는 낮아졌지만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 조달이 늘고 경기침체로 영업실적은 악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33곳의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50배로 전년 보다 1.10배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보여준다. 통상 이 지표가 클수록 기업의 재무체력이 튼튼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자보상배율 하락은 불황으로 이자비용이 늘고 영업실적이 악화된 탓이 컸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13.93% 줄어든 32조4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이자비용은 7조2000억원으로 7.08% 증가했다.
실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상반기 3.74%에서 올 상반기 3.42%로 0.32% 포인트 떨어졌는데, 이 기간 회사채 발행액은 37조4000억원에서 42조2000억원으로 12.8% 늘었다. 외부자금 조달이 늘어 금리인하 수혜를 못 누린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영업이익 1000원을 벌면 이 가운데 222원이 이자비용으로 지출되는 셈"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보다 금리 수준은 낮아졌지만 회사채 발행을 비롯해 외부자금 조달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도 491곳(77.57%)으로 전년 동기 (514곳) 보다 23곳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회사는 142곳(22.43%)으로 23곳이 늘어났다.
불황 가운데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사도 37곳(5.85%)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곳이 증가한 것이다.
회사별로는 경인전자, 모토닉, 에스원, 텔코웨어, GIIR, 고려포리머, 삼성공조, 엔씨소프트, 팀스, KISCO홀딩스, 광주신세계, 성창기업지주, 우진, 퍼시스, S&T중공업, 남양유업, 세우글로벌, 유한양행, 하나투어, S&T홀딩스, 다함이텍, 신도리코, 조선선재, 한국쉘석유, SJM홀딩스, 대덕지디에스, 신세계I&C, 주연테크, 한전KPS, 대웅, 아모레퍼시픽, 진양홀딩스, 환인제약, 덕양산업, 아모레퍼시픽그룹, 태평양제약, CS홀딩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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