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7. 08:44ㆍ생활의 지혜
암 증진 촉진하는 못된 단백질 발견
고려대 의대 유영도 교수팀 매일경제 입력 2012.09.06 16:19
노화, 당뇨, 뇌질환 등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도와 암을 촉진하는 단백질이 발견됐다.
고려대 의대 유영도 교수와 한국원자력연구원 이기호 책임연구원으로 이루어진 공동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외막에 있는 단백질이 활성산소의 생성을 촉진시킨다고 6일 밝혔다.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로 뇌질환 암 관절염 등을 유발하고 암의 전이를 촉진시키는 물질이다. 세포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는데 지나치게 많아지면 세포의 DNA, RNA를 손상시켜 유해산소라고도 불린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외막에 있는 단백질이 활성산소의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로모'라고 이름 붙였다. 미토콘드리아는 사람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에너지인 'ATP'를 만드는 기관이지만 활성산소도 생성한다. 유영도 교수는 "생쥐 실험을 통해 로모 단백질에 의해 증가한 활성산소가 암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것을 알아냈다"며 "로모 단백질을 억제하면 암의 증식과 전이를 막을 수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로모 단백질이 간암 환자의 조직에 많다는 사실도 확인해 향후 간암을 진단할 수 있는 마커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영도 교수는 "암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한 의미있는 연구"라며 "향후 암의 진행을 차단하거나 치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소화기학 분야 학술지인 '소화기병학' 온라인판 16일자에 게재됐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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