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3. 09:22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단독] 첫 대북 선제 타격 훈련‥변화 예고
방어적 군사 전략, '억제 전략'으로 전환 의지
◀ANC▶
지난달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 때 한미 연합군이 처음으로 북한을 선제 타격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어적이었던 우리의 군사전략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된 겁니다.
김정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VCR▶
북한과의 전면전 등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
야외 기동훈련 대신 컴퓨터 워게임으로 하는 지휘소 연습이지만, 실전처럼 진행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습 때 이른바 '선제적 자위권' 개념을 처음으로 작전에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서해 5도 지역에 포격 도발을 하고 섬을 강점하는 국지 도발 상황, 여기에 북한군이 전방으로 집단 이동하는 상황까지 포착된 상황이 훈련 시나리오로 주어졌습니다.
전면전 징후가 상당하다고 판단한 한미 연합사는 작전 개시시간 'H-hour'를 선포했고, 곧바로 포병 화력 등을 동원해 북한의 전방부대 등에 대한 공격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군은 북한이 장사정포 등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선제공격을 당한 뒤에야 반격에 나서는, 방어적인 군사 작전 원칙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연합군의 선제 대응으로 적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전면전의 징후가 명확한 경우라면 국제법적 논란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확전을 막기 위해서는 선제 타격이라는 것이 유효한 수단이 될 수가 있습니다."
한미 군사 연습에서 선제 타격 개념을 실제 적용한 건, 방어적인 군사 전략을 공세적인 '억제 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군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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