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에 용수 공급 사업 착공(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는 몽골의 용수 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평균 강우량이 250㎜에도 미치지 못하는 몽골 정부는 신도시로 개발하는 수도 울란바토르시 야르마그 지역의 식수 상수원을 개발해달라고 지난 2010년 한국 정부에 요청했고, 지난해 3월 수흐바타린 바트볼드 총리가 방한했을 때 양국은 `몽골 물랜드마크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년 동안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자원공사, 태영건설, 한라산업개발, 삼보기술단 등 사업 수행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들은 2013년까지 2천260만 달러를 투입해 울란바토르 동쪽에 있는 툴강 주변에 2만t 용량의 우물과 상수도 시설을 짓는다.
울란바토르의 수자원 개발과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신재생에너지 시범시설도 건설해줄 예정이다.
양국은 14일 공사가 진행될 툴강 인근에서 `울란바토르시 야르마그 지역 용수 공급 및 수자원 이용효율화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간수흐 건설도시개발부 장관, 바툴 울란바토르 시장, 첸드 수자원관리청장, 우능 상하수도청장 등이 참석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한충식 KOICA 이사는 "용수 공급 시설이 안전하게 지어져 야르마그 지역 신도시 개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한국의 상수도 기술이 몽골에 전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OICA는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에 부응해 2010년부터 몽골을 포함해 아제르바이잔, 필리핀 3개국에 780억원을 투입해 물랜드마크 사업을 펼치고 있다.
ghwang@yna.co.kr
몽골 물 부족 해결에 한국이 나섰다
2012. 9. 15. 09:01ㆍ지구촌 소식
'지구촌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재완, "韓-中 경제, 송무백열 같이 성숙해질 것"... (0) | 2012.09.16 |
---|---|
韓 부도위험 日아래로…`사실상' 사상 첫 역전 (0) | 2012.09.16 |
아프리카 호텔 갔다가… 깜짝 놀란 한국인 (0) | 2012.09.13 |
`세계의 지갑` 中國도 지갑을 닫고 있다 (0) | 2012.09.10 |
中, 경기부양 위해 180조원 규모 인프라 건설 (0) | 2012.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