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선진국

2012. 9. 30. 10:48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안철수, 추석때 찾아간 곳이…
安, 소방·경찰공무원 찾아 격려
"이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선진국"
매일경제 기사입력 2012.09.30 10:15:30 | 최종수정 2012.09.30 10:36:30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29일 추석 연휴임에도 국민들의 안전을 챙기느라 쉬지 못하는 소방·경찰공무원들을 찾아 격려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노원소방서를 방문해 근무 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한 데 이어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가능지구대를 찾았다.

가능지구대는 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등을 관할해 전국에서 출동순위가 네 번째로 바쁜 곳이지만 경기도 내 업무성과평가 1위인 모범지구대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선진국을 보면 가장 존경받는 직업 1위가 소방관인데 근무시간을 보면 선진국의 2배 수준인 주당 80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인원과 장비가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다들 표정들이 밝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지고 오게 됐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는 또 "선진국일수록 여러 위험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뒤를 돌아보고 챙겨준다. 그 중에 가장 핵심이 소방관"이라면서 "소방관이 존경받는 직업이 되는 것이 선진국이 됐음을 증명하는 리트머스시험지, 즉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곳에서 지구대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지난 3월 스위스 입양 여성의 생가를 찾아줘 화제가 된 우창혁 경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 경사는 40여년 전 스위스로 입양됐다가 부모님의 사망소식을 접한 여성을 위해 낡은 사진 한 장만 가지고 생가를 찾아줘 언론에 소개됐다.

안 후보는 우 경사로부터 당시의 상황을 전해들은 뒤 10분가량 순찰차로 관할 지역을 순찰했다.

그는 지구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회의 약자를 배려하고 사고를 예방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표"라면서 "대표적인 곳이 소방서와 경찰서인데 항상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앞으로 공약을 만들 때도 많은 생각을 담겠다"고 밝혔다.

순찰차 안에서 `지난 27일 처가가 있는 전남 여수를 방문했을 때 호남의 분위기가 좀 어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캠프 개소식 일정 때문에 더 머무르지 못하고 인사만 하고 돌아와서 좀 아쉬웠다"면서 "다시 기회를 만들어서 정식으로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