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빈곤지도 지도 나왔다

2012. 10. 15. 08:56이슈 뉴스스크랩

경기도 빈곤지도 지도 나왔다

한겨레 | 입력 2012.10.14 16:20

 

[한겨레]경기복지재단, '지도로 보는 경기도 빈곤' 보고서 발간


경기도 457만여 가구중 49만여 가구가 절대적 빈곤가구

경기도 전체 457만9405가구 가운데 절대적 빈곤가구는 49만4576가구, 상대적 빈곤가구는 87만9246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대적 빈곤율은 외곽지역이 높고, 도시보다는 농촌, 도농복합 지역으로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지도 참조)

'절대적 빈곤층'이란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계층이고, 상대적 빈곤층은 중위층 평균소득의 40~50% 이하에 속하는 계층을을 뜻한다.

경기복지재단은 '지도로 보는 경기도 빈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빈곤지도'는 빈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거나 연관 있는 요인으로 판단되는 15개 주요 지표를 경기도 내 31개 시·군 단위로 정리해 지역별 빈곤 정도, 불평등 및 편중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지도이다.

이 보고서에는 가구소득(100만원 미만) 분포, 비임금근로자비율, 장애인인구비율, 노인인구비율, 외국인인구비율, 공공부조수급비율, 임대주택보급률, 자살률 등을 31개 시·군별로 분석해 빈곤실태를 지도로 자세하게 제시했다.

100만원 미만 소득분포 지역은 북부, 남부 모두 외곽에 집중돼 있었는데, 시·군별 전체 가구소득이 월 평균 100만원 미만인 경우의 분포는 최소 6.8%에서 최대 34.8% 까지 범위로 나타났으며 최소와 최대 시·군 간격차는 약 6.9배에 달했다. 100만원 미만 가구소득분포율은 가평·안성·양평·여주·연천군과 동두천 등 5곳이 24.4~34.8%를 차지했다.

또 남녀(성별) 실업률을 살펴보면, 남성 실업률은 광주시가 5.1%로 가장 높고, 연천군 1.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평균 실업률이 2011년 평균 3.4%라는 점을 감안할 때, 광주, 수원, 과천, 평택, 부천의 실업률이 4%를 넘어서고 있어 이들 지역 중심의 일자리 관련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가구부채율, 4년제 대학졸업자, 실업자율, 한부모가정, 이혼율은 도심 지역으로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복지재단은 "빈곤지도는 가독성 있는 지도를 활용해 지역별 상대적 빈곤과 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변수들의 분포를 보여주는 것에 목적이 있다"며 "향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해 복지욕구를 파악하고 계층별, 지역별, 특성별 맞춤형 복지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원/김기성 기자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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