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태양이 뜨는 행성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BBC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에 의하면 미국 예일대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 등 국제 연구진은 쌍성계를 도는 행성과 이들 전체를 멀리서 도는 또 다른 두 별을 발견했다고 이 날 미국 천문학회 행성과학 분과 회의에서 발표했다.
사이트 이름을 따 'PH1'으로 명명된 이 행성은 지구에서 약 5000광년 떨어진 쌍성계를 돌고 있는 것이 아마추어 천문가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연구진이 하와이의 케크 망원경을 이용해 이를 확인했다.
이 행성을 처음 발견한 것은 아마추어 천문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키언 제크와 애리조나주 코튼우드의 로버트 갤리아노이다.
연구진은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예리한 눈이 없었더라면 이처럼 놀라운 천체 시스템을 고스란히 놓칠 뻔했다"고 말했다.
이 행성은 해왕성보다 약간 크고 지구보다는 6배 이상 큰 가스 행성이라고 밝히고 "4개의 태양이 미치는 중력 작용으로 인해 매우 복잡한 환경이지만 안정된 궤도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 CNB뉴스 박현준 기자 www.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