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900만원도 붕괴, 아파트시장 이러다간…

2012. 10. 17. 05:38부동산 정보 자료실

평당 900만원도 붕괴, 아파트시장 이러다간…
분양가 800만원대 아파트 화성 등 수도권 속속 등장
기사입력 2012.10.16 07:34:56 | 최종수정 2012.10.16 21:10:54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SK건설이 동탄1신도시 인근에서 분양할 예정인 `신동탄SK뷰파크`는 3.3㎡당 분양가가 800만원대 후반에 불과하다.

동탄1기 아파트들의 평균 시세가 1100만원에 달하는 것에 비춰 보면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무기다. 최근 동탄2신도시 아파트가 평균 분양가 1040만원대로 분양에 성공한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분양가다.

`착한 분양가`나 `할인분양`이 대세가 될 만큼 침체된 주택경기 속에서 수도권에 3.3㎡당 800만원대 분양가로 무장한 아파트가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타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는 1000만원을 밑돌고 있다. 경기지역은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958만원이다. 2008년 1140만원에 비해 16% 떨어졌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 등에서 분양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던 2009년 평균 분양가가 1108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올해 996만원으로 떨어졌다.

신동탄 SK뷰파크는 화성시 반월기산지구에 위치한 아파트로 동탄1기 신도시와 수원 영통지구의 교육, 생활시설 인프라스트럭처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새 아파트가 들어설 동탄2기 신도시는 물론 자족 기능을 갖춰가는 동탄1기 신도시 기존 아파트에 비해서도 분양가가 저렴하다.

인천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단지에서 분양되는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센트럴 자이`도 3.3㎡당 분양가가 800만원대로 예상된다. 최근 인천지역 분양가가 1000만~1300만원대에 달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백만 원이나 저렴한 셈이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뷰`는 800만원 후반대 분양가로 거품을 뺐다. 총 1442가구 대단지인 데다 모두 전용면적 62~84㎡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에게 제격이다.

시흥시 죽율동에서 분양 중인 `시흥 6차 푸르지오`도 평균 분양가가 3.3㎡당 840만원대다. 전용 59㎡,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고 총 1221가구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최저 분양가가 3.3㎡당 800만원대다. 중대형 위주지만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