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오픈마켓` 이베이, 난공불락 중국시장 재도전
2012. 11. 3. 09:15ㆍC.E.O 경영 자료
`세계 최대규모 오픈마켓` 이베이, 난공불락 중국시장 재도전
철수 6년만에 현지 소매업체 손잡고 명품시장 공략 | |
기사입력 2012.11.02 17:15:59 | 최종수정 2012.11.02 17:53:24 |
세계 최대 규모 오픈마켓인 미국 이베이가 중국의 해외쇼핑 대행업체 `시우닷컴`과 손잡고 중국시장에 재도전한다.
이베이는 오는 12일 시우닷컴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중국인들이 유럽 명품은 물론 토리버치, 캘빈클라인, 코치 등 미국산 매스티지(대중적인 명품) 제품 구매율이 높은 만큼 현지업체 시우닷컴과 제휴하는 형태로 재기를 노린다는 것.
이베이는 미국산 매스티지 제품을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시우닷컴은 이베이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을 중국시장에 소개하면서 제품 번역, 현지 은행과 결제 제휴, 배송, 고객 서비스와 각종 규제 관련 문제에 대처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상품 검색에서 주문, 결제까지 쇼핑의 모든 과정이 중국어로 진행되며 배송기간 보장 서비스와 안전보험 서비스 등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작의 내용은 이베이가 중국 언론인들과 정부 관료들에게 발송한 12일 행사 초대장 덕분에 알려지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이베이 본사는 합작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면서도 "시우닷컴에 대한 자본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시우닷컴은 약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합작은 존 도너휴 이베이 최고경영자(CEOㆍ51ㆍ사진)가 2008년 취임한 후 중국시장과 관련해 가장 기록적인 행보가 될 전망이다. FT는 "이베이가 현지 업체와 합작을 하더라도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진 못하겠으나 수입 대행시장에서 일정한 점유율은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아 대니얼 위저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현지 업체와 제휴해야만 복잡한 중국시장을 뚫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베이는 2002년 독자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닷컴` 등 현지 업체와 경쟁에서 밀려 2006년 철수했다. 미국계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 역시 중국시장에서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타오바오는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에서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반면 아마존의 점유율은 2%에 불과하다.
이베이가 중국에서는 실적을 못 내고 철수했지만 미국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품 경매ㆍ구매 서비스뿐만 아니라 메이시, 니먼마커스 등 미국 백화점의 지난 시즌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에서 바로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초 대비 62% 올랐다. 한국에서는 이베이의 공식 해외 구매 대행 서비스를 G마켓이 하고 있다.
[황시영 기자]
이베이는 오는 12일 시우닷컴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중국인들이 유럽 명품은 물론 토리버치, 캘빈클라인, 코치 등 미국산 매스티지(대중적인 명품) 제품 구매율이 높은 만큼 현지업체 시우닷컴과 제휴하는 형태로 재기를 노린다는 것.
이베이는 미국산 매스티지 제품을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시우닷컴은 이베이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을 중국시장에 소개하면서 제품 번역, 현지 은행과 결제 제휴, 배송, 고객 서비스와 각종 규제 관련 문제에 대처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상품 검색에서 주문, 결제까지 쇼핑의 모든 과정이 중국어로 진행되며 배송기간 보장 서비스와 안전보험 서비스 등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작의 내용은 이베이가 중국 언론인들과 정부 관료들에게 발송한 12일 행사 초대장 덕분에 알려지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이베이 본사는 합작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면서도 "시우닷컴에 대한 자본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시우닷컴은 약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합작은 존 도너휴 이베이 최고경영자(CEOㆍ51ㆍ사진)가 2008년 취임한 후 중국시장과 관련해 가장 기록적인 행보가 될 전망이다. FT는 "이베이가 현지 업체와 합작을 하더라도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진 못하겠으나 수입 대행시장에서 일정한 점유율은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아 대니얼 위저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현지 업체와 제휴해야만 복잡한 중국시장을 뚫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베이는 2002년 독자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닷컴` 등 현지 업체와 경쟁에서 밀려 2006년 철수했다. 미국계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 역시 중국시장에서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타오바오는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에서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반면 아마존의 점유율은 2%에 불과하다.
이베이가 중국에서는 실적을 못 내고 철수했지만 미국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품 경매ㆍ구매 서비스뿐만 아니라 메이시, 니먼마커스 등 미국 백화점의 지난 시즌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에서 바로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초 대비 62% 올랐다. 한국에서는 이베이의 공식 해외 구매 대행 서비스를 G마켓이 하고 있다.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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