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당분간 해외공장 확대 없을것"

2012. 11. 10. 08:55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정몽구 회장 "당분간 해외공장 확대 없을것"

조선비즈 | 상파울루 | 입력 2012.11.10 01:32 | 수정 2012.11.10 01:56

9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삐라시까바에 준공한 생산 공장으로 7개국 10개 해외 생산 네트워크 지도를 완성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제 정 회장에게 남은 숙제이자, 그가 그리고자 하는 그림은 완성된 해외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어떻게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냐는 것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준공식 뒤 기자들과 만나 '세계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브라질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브라질은 시장 규모가 크게 때문에, 이번 생산 공장 가동 이후 시장 상황을 봐가며 투자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생산기지 추가 계획에 대해서는 "당분간 더 이상의 해외 공장 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700여만대 정도를 내수와 수출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중 해외 비중이 80% 정도 된다"며 "현재 진행중인 해외 생산 기지로 기아차 3개 공장이 남았는데, 현재로선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선 정 회장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는 "브라질에서 생산중인 현지 맞춤형 차량 HB20를 비롯해 미국에서도 차량 공급물량이 달린다고 하는데 회사로선 고마운 일"이라며 "해외 수요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현대차의 성능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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